[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금융감독원이 다음달 상장을 앞둔 크래프톤에 일부 실적 누락 등을 이유로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이 제출한 증권신고서는 소명이 완료될 때까지 효력발생이 정지된다.
25일 크래프톤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받았다고 공시했다.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 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앞서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6일 금감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나 반려됐다.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은 이후 회사가 3개월 이내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증권신고서는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금감원의 이번 정정 요구는 희망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은 점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하게 되면서 크래프톤의 공모가가 조정될 가능성이 생겼다. 크래프톤의 1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45만8000~55만7000원이었다. 공모 자금은 최대 5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또한 공모일정이 최소 일주일 이상 미뤄지면서 다음달 상장 계획도 늦춰질 전망이다. 당초 크래프톤은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을 28일부터 2주간 진행하고, 다음달 14~15일 이틀간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배틀그라운드 포스터 이미지. 사진/크래프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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