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양강 속 다양성 우려…스토리위즈, 제3의 세력될 것"
입력 : 2021-06-15 16:43:16 수정 : 2021-06-15 16:43:16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양강체계를 이루는 네이버·카카오는 웹소설·웹툰 분야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 두 업체가 너무 잘나가는 바람에 다른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덜 나오지 않냐는 우려도 들린다. 시장에 대안이 새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대진 스토리위즈 대표. 사진/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전대진 스토리위즈 대표이사는 15일 콘텐츠산업포럼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며 스토리위즈 플랫폼을 단순 유통 창구가 아닌 작가와 고객이 직접 만나는 장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진출이나 영상화에서 단순 유통 수익을 얻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새로운 기회에 직접 도전하고 싶다는 창작자들의 요구에도 적극 부응하겠다는 각오다.
 
이날 '성장하는 IP(지식재산권) 시장과 KT그룹 미디어콘텐츠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전 대표는 스토리위즈가 업계의 새로운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현재 구상 중인 내용을 소개했다. 스토리위즈는 제작사·기획사 등과 직접 소통하며 웹소설·웹툰 등 원천 IP를 발굴한 후, OSMU(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매체 유형으로 전개하는 것)로 시장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가령 새롭게 발굴한 원천 IP는 KT스튜디오지니에서 영상화한 뒤, 스카이tv 채널이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 인터넷TV(IPTV) 올레tv 등 KT 미디어 플랫폼에서 유통하는 식으로 활용된다. 타사와의 차별점으로는 기존 웹소설의 웹툰화, 영상화 흐름을 따라가지 않고 작가와 소통하면서 시나리오의 웹소설·웹툰·영상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점을 꼽았다.
 
이를 통해 'KT 미디어 콘텐츠 밸류체인 강화 전략'의 기반이 되는 원천 IP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KT그룹은 오는 2023년까지 1000개 이상의 원천 IP를 발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전 대표는 이런 전략의 구체적 사례로 'V7프로젝트'를 들었다. V7프로젝트는 국내 유명 감독 7명이 코로나19 이후 세상을 소재로 시나리오를 쓰고 미드폼(30분 내외 길이의 영상) 형태로 영상화하는 프로젝트다. 통상적인 촬영 프로세스를 벗어나 빠르게 결과물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V7프로젝트 결과물은 오는 가을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한 뒤, 영상은 KT 미디어 플랫폼으로, 웹소설은 블라이스 플랫폼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웹소설에서 웹드라마로 발전한 '컬러리쉬', '쉿, 그놈을 부탁해' 등이 KT 미디어 콘텐츠 밸류체인에서 탄생·제작·유통된다. 
 
전 대표는 네이버와 카카오라는 현재의 양강 체계 속 스토리위즈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다양성을 추구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웹콘텐츠 시장을) 네이버·카카오가 양분하고 있는데, 업계 분들은 양사로의 일방적인 쏠림, 제작 회사의 종속, 인기 장르 편중으로 인한 다양성 결여에 우려 섞인 마음을 표한다"며 "스토리위즈가 제3의 세력을 해주면 안 되겠냐 하시는데, 저희가 부족하지만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대진 스토리위즈 대표. 사진/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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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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