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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2030년 부산 북항서 '세계박람회' 개최할 것"
23일 유치신청서 제출…다음달 민간유치위원회 발족
2021-06-15 10:48:23 2021-06-15 10:48:23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개최를 위한 본격 활동에 나선다. 이달 23일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내달부터는 민간유치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대전환의 시기를 선도해갈 글로벌 리더쉽을 확보함과 동시에, 국가 균형발전의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추진동향과 향후계획' 등이 논의됐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023년 6월 또는 11월 국제박람회 기구(BIE) 총회 때 결정된다.
 
김 총리는 "우리나라는 2030년, 부산 북항 일원에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주제 하에 세계박람회를 개최하고자 한다"며 "작년 12월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유치의향을 공식 표명하였으며, 조만간 유치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음달에는 효율적인 유치활동을 위해 민간유치위원회가 발족할 예정"이라며 "정부도 조속히 지원위원회를 구성해 유치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해 국민들께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영국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가 선진 경제대국의 면모와 함께,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 괄목할만한 성과와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보건·기후변화·환경·경제·민주주의 등 글로벌 현안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우리의 기여와 역할에 대해서 적극적인 의견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G7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높아진 국격만큼, 우리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국제사회와 국민의 기대도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부·복지부·환경부 등 관계부처는 신속한 후속 조치를 통해 우리의 약속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여 이러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개최를 위해 오는 23일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김 총리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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