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가는 길 지켜봐 달라…국민 기대·염려 다 알아"(종합)
3월 퇴임 이후 첫 공식행사 등장…대권 행보 첫 입장 밝혀
입력 : 2021-06-09 15:03:00 수정 : 2021-06-09 15:03:00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향후 정치 행보와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윤 전 총장은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이회영기념관 개관식에서 "국민 여러분의 기대 내지는 염려, 이런 것을 제가 다 경청하고 다 알고 있다"면서 "좀 지켜봐 주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입당 시기를 묻는 기자들에게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면 차차 아시게 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도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는 국민의힘 입당 시기에 대해 "그에 대해서는 아직, 오늘 처음으로 제가 (공개된 장소에) 나타났는데"라며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차차 아시게 되지 않겠나 싶다"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이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지난 3월 퇴임 이후 처음이다.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해 언론에 공개된 이후로는 약 두 달 만으로, 윤 전 총장이 공개된 장소에서 자신의 정치 행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남산예장공원에 문을 연 우당 이회영 기념관 개장식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그는 이날 행사 참석이 사실상의 대권 행보인가를 비롯해 대권에 대한 구체적 방향 설정이 길어지는 이유, 장모와 부인과 관련한 의혹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번 참석은 항일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증손자이자, 윤 전 총장의 죽마고우로 알려진 이철우 연세대 교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행사에 참석한 취지에 대해 "한 나라가 어떤 인물을 배출하느냐와 함께 어떤 인물을 기억하느냐에 의해 그 존재가 드러난다고 했다"면서 "오늘 우당 선생의 기념관 개관이 아주 뜻깊고 대단히 반가운 일"이라고 답했다.
 
한편 그는 지난 5일 현충원 참배 당시 "조국에 헌신하는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라는 방명록을 남기면서 정치권에서 사실상 대권 출마를 시사한 것이란 관측이 이어진 바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남산예장공원에 문을 연 우당 이회영 기념관 개장식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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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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