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의 '비발디파크 올인클루시브 패키지' 방송 화면. 사진/CJ온스타일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호텔·리조트 패키지 상품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TV홈쇼핑과 모바일 생방송에서 선보인 여행 상품들은 매번 높은 판매고를 기록중이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해외 여행 상품은 수억원대 판매고를 달성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지난달 25일 진행한 '비발디파크 올인클루시브 패키지' 모바일 라이브 방송에서 약 400개를 판매하며 목표 실적을 7000만원 초과 달성했다.
CJ온스타일이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국내 여행 수요를 공략해 선보인 이번 상품은 홍천 비발디파크의 숙박과 복합 레저시설, 워터파크 이용권까지 포함된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다. 고가의 호텔 패키지 상품임에도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동안 약 6000명의 고객이 실시간으로 시청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는 설명이다.
롯데관광개발(032350)의 '제주 드림타운 복합리조트' 상품도 지난달 30일 CJ온스타일 방송 한 시간 만에 7498실을 판매했다. 제주 드림타워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객실 패키지는 방송 전후 시간을 포함해 총 8478실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상품은 6~9월 여름 휴가시즌에 맞춰 구성된 패키지로, 최근 제주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음에도 8000실 넘게 판매된 것이다.
올해 초부터 홈쇼핑 판매를 시작한 제주 드림타운 복합리조트 상품은 지난 2월 첫 방송 이후 지금까지 6회 방송에서 총 4만7100실을 판매했다. 두 번이나 '완판' 기록을 세울 만큼 인기가 높았다.
롯데관광개발측은 "홈쇼핑 판매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 대한 홈쇼핑업계의 러브콜이 뜨겁다"며 "급변하는 트렌드 및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파격적 패키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057050)에서 방송한 라한호텔의 최상위 브랜드 '라한셀렉트 경주' 패키지 상품도 1시간 만에 8123실이 판매했다. 주문 금액은 12억5000만원에 달한다. 라한셀렉트 경주의 객실과 뷔페, 수영장 및 부대시설로 구성된 패키지 2종은 홈쇼핑 방송에서만 보문호수뷰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과 다양한 특전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해외 여행 상품도 인기다. 코로나19 격리가 해제되는 시점부터 일정 기간 안에 사용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해 해외 여행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초부터 베트남, 필리핀 등 인기 휴양지의 리조트 숙박권을 판매했는데 주문 건수가 수천건에 달했다. 지난 1월 코로나 이후 업계 최초로 방송한 '베트남 노보텔 호텔 숙박권'은 70분간 주문 건수 약 5000건, 금액은 15억원을 기록했다.
2월 방송된 필리핀 보라카이의 '헤난 리조트' 숙박권은 주문 금액 14억원, 일반 숙박권보다 판매량이 40% 증가했다.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격리 해제 이후 1년간 사용하되, 그랜드 조선 부산, 위호텔 제주 등의 국내 호텔 숙박권으로 변경 가능한 상품을 선보였다. 이어 3월에 판매한 베트남 '빈펄 리조트' 숙박권은 주문 금액 18억원을 기록, 판매량도 일반 숙박권보다 80%나 늘었다는 설명이다. 티웨이항공의 동남아 21개 노선 해외 선불 항공권은 예약 건수가 2만건에 달했다.
롯데홈쇼핑은 이달 중 국내 항공사의 '전세계 선불 항공권', '전세계 해외선불 패키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으로 고조된 여행 기대감을 반영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여행 상품 편성 비중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달 부터는 프리미엄 숙박시설, 해외 항공권 등 고객 니즈 반영한 차별화 상품 및 패키지 상품 등 관련 상품들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에서 판매한 필리핀 보라카이 '헤난 리조트' 전경. 사진/롯데홈쇼핑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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