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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전현직 직원들 '수진·신흥 지구' 투기 의혹…경찰 압수수색
2021-05-31 17:53:45 2021-05-31 17:53:45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31일 LH 경기지역본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대장 송병일)는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수사관 58명을 보내 LH 경기지역 본부 등 28곳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전 직원 1명과 현 직원 9명의 사무실과 자택, 부동산 사업자 2명에 대한 사무실 등도 포함됐다. 경찰은 이들의 PC하드디스크와 부동산등기 서류, 휴대폰 등을 확보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LH 전·현직 직원들은 2016년부터 작년까지 성남시 수진·신흥 재개발 지구 일대의 빌라와 주택 40여채를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80억여원 상당이다. 경찰 관계자는 "내부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진·신흥 재개발 사실이 고시된 때는 지난해 말로, LH는 ‘2030 성남시 도시·주거환경정비계획’에 따른 수진1·신흥1 재개발 정비구역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총 9만2000호 주택공급을 위한 사업추진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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