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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수원 사장 "한미 해외원전 협력…수주경쟁력 높아질 것"
한국 기술력·기자재 공급망 등 긍정적 영향
"원전 생태계 활성화 크게 기여할 것"
2021-05-23 16:42:08 2021-05-23 16:42:08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한미 정상회담의 원전 사업 공동참여 및 해외원전시장 협력 강화로 한국의 수주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높은 기술력과 우수한 기자재 공급망을 갖춘 한국과 지정학적 영향력·원전 수출 경험을 지닌 미국이 함께하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23일 한미 정상 해외원전시장 공동진출 합의와 관련해 “미국 기업과의 구체적 논의를 통해 해외원전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바 우리 원전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훈 사장은 이날 "바라카 1호기의 성공적 상업운전으로 보여준 높은 기술력과 더불어 우수한 기자재 공급망을 갖춘 한국과 전통적인 원전 강국으로써 지정학적 영향력과 함께 이미 해외에 많은 원전을 수출한 경험을 지닌 미국이 함께 해외사업에 진출한다면 수주 경쟁력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고리 1호기 도입부터 원자력 분야의 오랜 파트너로 원전 기자재 공급,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 왔다
 
한미 정상은 이번 공동성명에서 "원전사업 공동참여를 포함해 해외원전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최고 수준의 원자력 안전·안보·비확산 기준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또 팩트시트(Factsheet)을 통해 한미 양국이 함께 원전 공급망을 구성하는 등 해외원전시장 공동참여(co-participate)도 약속했다.
 
특히 원전공급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추가의정서 가입 조건화를 양국 비확산 공동정책으로 채택키로 하는 등 원자력분야 협력 강화방안도 구체화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한미 정상 간 합의를 계기로 해외원전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가시적인 수주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원전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3일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한국과 미국이 함께 해외사업에 진출한다면 수주 경쟁력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공동 기자회견 하는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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