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LG(003550)그룹은 20일 고 구본무 전 회장의 3주기를 맞아 사내방송을 통해 고인의 삶을 담은 영상을 방영하며 조용히 추모했다.
이날 LG는 회사 차원의 별도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고인에 대한 영상물을 사내 인트라넷에 게시하며 임직원들이 차분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생전에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멀리하고 소탈했던 고인의 뜻과 행적에도 부합하는 차원이다.
고 구본무 LG그룹 전 회장. 사진/LG
약 40분30초 길이의 추모영상은 '화담의 고객가치 정신을 기리며'라는 주제로 꾸려졌다. 영상은 LG안에서 더욱 구체화돼 기본 정신으로 계속 이어가고 있는 고인의 '고객 경영' 철학을 그의 관련 어록과 영상 자료를 통해 기억하고 되새기는 내용이 담겼다.
LG 임직원들은 영상을 시청하며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반드시 고객을 위한 기술, 고객을 위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합니다." △"빨리 만들어서 매출 먼저 할 생각보다, 진짜 얼만큼 고객 가치를 줄 수 있나를 고민해야 합니다." △"열정과 혼신을 다해 상품의 출시부터 고객의 사용에 이르는 모든 활동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등 임직원들에게 전했던 메시지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고 기렸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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