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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낙연 복합기 임대료 대납 의혹' 옵티머스 관련자 기소
2021-05-19 13:00:15 2021-05-19 13:00:15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자들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실 복합기 임대료 대납 등 혐의로 지난달 재판에 넘겨졌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지난달 26일 김모씨와 신모씨 등 3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김씨 등은 이 전 대표의 서울 종로구 사무실 가구와 복합기 사용료를 대납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옵티머스 관련사 트러스트올이 이 전 대표 사무실 복합기 사용료 등을 대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전 대표 측근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전 대표 측은 복합기는 참모진 지인을 통해 빌려왔고, 복합기를 빌려준 사람이 트러스트올과 관련 있다는 점은 보도를 통해 처음 알았다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김씨 등의 첫 재판은 다음달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김씨와 신씨는 옵티머스 펀드사기에 연루된 김재현 대표 등 경영진으로부터 돈을 받고 정·관계 인사들에게 청탁한 로비스트 역할을 했다는 의혹으로 기소되기도 했다.
 
이들은 옵티머스에 관한 금융감독원 조사를 무마하기 위해 김 대표로부터 2000만원을 받고 금감원 전 직원을 소개한 혐의를 받는다. 옵티머스의 돈세탁 창구로 의심받고 있는 해덕파워웨이 주주총회와 관련해 부정청탁 혐의 등도 있다.
 
김씨와 신씨는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각각 징역 3년 6개월과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선관위 고발로 검찰 조사 받던 이 전 대표 측근 이모씨는 지난해 12월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이 아니라고 보고 사건을 내사종결했다. 검찰은 그에 대해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청사. 사진/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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