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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1분기 영업익 2077억…전년비 72.8%↑
매출액 4570억원…"렉키로나 임상 3상 순항 중"
2021-05-12 16:34:35 2021-05-12 16:34:35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매출액 4570억원, 영업이익 207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2.6%, 영업이익은 72.8% 증가한 수치다.
 
셀트리온은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기록했고, 지난 2월 유럽 허가를 받은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공급이 확대돼 매출이 성장했다고 보고 있다.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는 53%, 트룩시마는 36%, 허쥬마는 1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는 세계 최초의 아달리무맙 성분 고농도 제형 바이오시밀러로, 류마티스 관절염(RA), 염증성 장질환(IBD), 건선(PS) 등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가 보유한 모든 적응증을 확보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은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후속 제품 허가를 목표로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결장직장암 치료제 아바스틴(Avastin)의 바이오시밀러인 'CT-P16'은 연내에 EMA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알러지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도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는 임상 3상이 막바지 진행 중에 있다. 현재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을 비롯한 13개 국에서 총 130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투약까지 마친 상태다.
 
임상 3상의 1차 평가지표인 입원 및 사망 비율 감소 효과를 비롯한 주요 평가지표에 대한 분석 결과는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유럽, 미국 등 글로벌 허가기관에도 임상 결과를 제출해 신속한 승인 심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의 주력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 유럽과 미국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라며 "특히 올해의 경우 렉키로나, 유플라이마 등 신규 제품의 글로벌 론칭이 본격화되며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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