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조합 결성액 1조원 돌파…제2벤처붐 이어간다
2300여개 창업·벤처기업에 약 7600억원 투자
주요 투자 분야 ICT 서비스-유통·서비스-바이오·의료
중기부, 조합 관리·감독 강화 계획
입력 : 2021-05-11 16:26:29 수정 : 2021-05-11 16:26:29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개인투자조합 결성액이 지난 3월말 기준 1조623억원, 누적 투자액은 765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개인투자조합은 엔젤투자자나 법인이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수익을 얻는 목적으로 결성해 '벤처투자법'에 따라 등록한 조합을 말한다.
 
조합 수는 2017년 이후 법인의 조합 결성 허용과 2018년 개인투자액 소득공제 확대, 최근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과 투자 요건 완화 등으로 증가 추세다.
 
작년엔 전년 대비 44.3% 증가한 485개의 조합이 결성됐다. 이는 역대 최다 수준이다. 올해 1분기에도 작년 1분기에 결성된 76개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56개가 신규 결성됐다.
 
덕분에 올해 1분기말 기준 운용 중인 조합 결성액은 1조원을 넘어섰고, 2020년 조합 결성액도 역대 최대 실적인 3244억원을 기록했다는 게 중기부 분석이다.
 
최근 5년간 조합당 평균 결성액은 6억8000만원이며, 2018년 이후 평균 결성액(7.2억원)은 2017년 이전(5.4억원)보다 33.3% 증가했다. 이는 2018년부터 모태펀드가 출자한 조합 수와 결성액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벤처투자조합의 최소 결성 규모에 달하는 20억원 이상의 조합 수 비중은 5년 평균 7.4%이며, 2018년부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금액으로는 20억원 이상 조합의 결성액 비중이 전체의 평균 49.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과 법인 업무집행조합원별 조합 결성 추이를 보면, 2017년부터 창업기획자의 조합 결성이 허용되면서 법인 결성 조합의 비중이 2016년 5%대에서 2017년엔 20.1%, 2020년은 34.4%까지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조합당 평균 출자자 수는 18.8인이며, 출자자 1인당 평균 출자액은 3600만원이다.
 
조합 등록제 시행 이후 올 1분기까지 누적 투자금액은 7652억원으로 전체 운용 중인 결성액 1조623억원의 72.0%가 투자됐다. 누적 투자기업 수는 총 2360개로 기업당 평균 3.2억원이 투자됐다.
 
지난해 투자액은 전년보다 36.8% 늘어난 역대 최대 실적인 2534억원을 기록했으며, 투자한 기업 수는 전년 대비 44.0% 증가한 835개다.
 
주요 투자 분야는 2016년~2017년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전기·기계·장비-바이오·의료 순에서 2019년 ICT 서비스-유통·서비스-바이오·의료 순으로 변동됐다.
 
특히 지난해엔 코로나19로 부각됐던 정보통신기술 기반 서비스 플랫폼 산업이 부상하면서 전년 대비 7.6%p 상승해 가장 높은 비중(26.0%)을 차지했다.
 
투자기업들의 업력별 현황을 보면, 2018년부터 초기창업자에 대한 투자 의무가 있는 창업기획자의 조합 결성이 늘어나면서 초기창업자에 대한 투자 비중이 매년 증가했다.
 
2020년 벤처투자조합은 초기창업자 투자 비중이 30.7%인 데 반해 개인투자조합은 이보다 2배 이상 많은 66.8%로 초기창업기업 투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중기부는 창업·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개인투자조합 결성이 활발해지도록 지난해 벤처투자법을 제정·시행하면서, 투자의무비율 완화와 상장법인 투자 허용 등 제도를 시장친화적으로 개선했다.
 
다만 조합 결성이 대폭 늘어나면서 출자자를 보호하고 업무집행조합원이 조합을 책임있게 운용하도록 조합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필요성도 제기돼왔다.
 
중기부는 건전한 엔젤투자 시장 조성을 위해 조합 결성 주체에 대한 요건을 강화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조합을 운용하는 업무집행조합원에 대해 조합운용상황 공시 의무를 신설하는 등 조합 관리·감독을 강화해 제2벤처붐이 지속·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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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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