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비대면 주담대로 인뱅에 반격
최소 1회 방문…100% 비대면까지 보완 필요
입력 : 2021-04-09 12:36:59 수정 : 2021-04-09 12:36:59
[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시중은행들이 비대면 주택 담보 대출 상품 출시 경쟁에 합류했다. 대면 중심의 영업 전략만 고수하면 인터넷은행에 밀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들이 오프라인 점포를 줄이는 동시에 비대면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3분 만에 대출 가능 여부 확인이 가능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하나원큐 아파트론’을 출시했다. 최대한도 5억원, 최저 연 2.808%로 대출 심사부터 실행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기존에 하나은행과 거래가 없었던 고객도 하나은행 스마트폰뱅킹 ‘하나원큐’에서 본인 명의 휴대전화와 공동인증서로 대출 한도와 금리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신규 아파트 구입을 위한 대출은 영업점을 방문해야 한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쏠’ 비대면 주택 담보 대출을 내놨다. 비대면을 통해 신규 주택 구입, 대환 등 여러 용도가 가능하다. 대신 행정정보열람동의서를 작성해야 해 영업점을 한 번은 방문해야 한다.
 
국민은행은 행정정보 열람 동의서작성이나 근저당권설정계약서 작성을 위해 영업점을 찾지 않아도 되는 'KB스타 주택구입자금대출'과 'KB스타 모기지론'을 판매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 2월 자사 앱에서 이용 가능한 모바일 아파트담보대출을 내놨다. 대출 한도는 구입자금 최대 5억원, 생활안정자금 최대 1억원이다. 아직 비대면 주담대 상품이 없는 우리은행은 5월 상품 출시 예정이다.
 
은행들이 주담대 비대면화에 열을 올리는 것은 간편 주담대 대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 최초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 상품인 케이뱅크의 비대면 아파크 담보 대출은 최근 5000억원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도 100% 비대면화한 전세 자금대출 상품을 내놓으며 호응을 얻었다. 
 
은행들 역시 100% 비대면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비대면 주담대는 대출 규모가 크고 상환율이 높기 때문에 놓칠 수 없는 영역"이라면서 "그만큼 은행들도 100% 비대면화 서비스를 제공하려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하나원큐 아파트론’을 출시했다. 사진/하나은행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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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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