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예비결정을 마치 승리로…SK 다급함 대응 가치 없다"
"판결내용 아전인수식으로 해석…발목잡기 누가 하나"
"SK 조지아주 공장 볼모로 미국에 으름장…글로벌 기업 자격 의문"
입력 : 2021-04-06 11:27:20 수정 : 2021-04-06 11:27:20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051910))이 SK이노베이션(096770)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특허 침해 소송 예비결정을 마치 승리한 것처럼 선언을 한 것에 대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갈했다.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판결과 관련한 합의는커녕 경쟁사 비방전에만 몰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6일 LGES은 입장문을 통해 "ITC 특허 소송이 예비결정임에도 마치 승리로 마무리된 것처럼 표현하면서 판결내용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고 있다"면서 "2년 전부터 수차례에 걸쳐 동일한 억지 주장을 펴고 있는 SK이노 행태가 오히려 발목잡기"라고 비판했다. 
 
LGES은 "SK이노는 ITC에 대해서조차 투박하고 극단적인 SK이노식의 조변석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면서 "지난 2월 10일 ITC 최종결정이 난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해 (ITC가) 경쟁사의 모호한 주장만을 인용했다며 원색 비판을 하다 특허침해 예비결정이 나오자 ITC찬사일색으로 입장을 급선회하는 것이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행동인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SK이노의 다급함과 초조함을 반영된 자의적이고 투박한 자료를 여과없이 표출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내용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ITC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LG가 제기한 배터리 분리막 등 특허침해와 관련해 SK가 관련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예비 결정을 내렸다. 이어 다음날인 1일 SK이노가 LG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1179)을 취소해달라는 LG 요청을 기각했다. 이에 LG는 예정대로 ITC 조사를 받게 됐다.
 
이에 이날 SK이노는 LGES이 ITC 제기한 분리막 특허 소송과 관련해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특허무효·비침해' 판결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LGES은 "SK이노는 후발주자로서 빠른 성장을 위해 불가피하게 기술을 탈취해 갔다면 이를 인정하고 배상을 통해 정당하게 사업을 영위할 방안을 찾는 것이 순리"라고 밝혔다. 
 
특히 LGES의 소송 제기는 SK이노의 사업을 방해하려는 것이 아닌데다가 합의의 문을 열어놓고 있음에도 여전히 소송 해결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비방전에만 몰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LGES은 "자사의 기술을 탈취해 간 것이 명백히 밝혀진 가해자임에도 (SK이노가) 조지아주 공장을 볼모로 미국 정부를 상대로 철수하겠다는 으름장까지 놓으며 자동차 고객은 물론 수많은 협력업체들과 직원들까지 불안에 떨게 하는 행동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글로벌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에 맞는 것인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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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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