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계획 못세운 공기업 16곳…공기업 채용 40% 줄어드나
기재부, 올해 2만65000명 공기업 채용 목표
마사회 채용 '불투명'·LH 채용 사실상 '스톱'
기재부, "350개 공공기관 차질없이 추진할 것"
입력 : 2021-04-04 16:25:31 수정 : 2021-04-04 16:25:31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코로나발 타격과 내부 사정으로 채용 계획을 제 때 세우지 못한 공기업이 많아지면서 예년보다 40% 가까이 공기업 채용이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정부는 350개 공공기관이 예년보다 높은 2만65000명 채용계획을 세운 만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공기업 채용은 4730명을 포함해 연간 9596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16개 공기업이 채용 계획을 구체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채용 계획을 내놓은 36개 공기업(시장형 16개·준시장형 20개)은 올해 정규직 5019명, 무기계약직 70명 등 총 589명의 직원 채용을 계획 중이다.
 
지난해 공기업들의 채용 현황을 보면, 정규직은 7638명, 무기계약직 712명 등 총 8350명이었다. 올해 채용 계획 인원과 비교할 경우에는 지난해의 39.1%(3261명)에 머무는 수준이다. 
 
이는 코로나19 타격과 내부 사정으로 채용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공기업이 많았기 때문이다. 예컨대 경마 경기가 중단된 한국마사회는 올해 채용 자체가 불투명하다. 또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채용이 사실상 올스톱 상태다.
 
기재부 측은 올해 공공기관(350곳)의 채용계획이 2만6500명으로 지난해(2만6000명)보다 높은 채용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채용실적이 퇴직·이직, 수시 인력충원 등으로 연초 계획보다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다. 예상보다도 더 늘어날 수 있다는 해명을 하고 있다. 
 
공기업 중 채용 계획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코레일로 올해 정규직 1400명을 뽑을 계획이다. 이 중 870명은 상반기에 채용 예정이다. 한전도 정규직 110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코로나로 어려운 고용상황에서 청년들의 취업준비를 위해 공공기관의 체험형 청년인턴을 5000명 정도 늘린 2만2000명을 계획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기업의 경우 상반기 4730명을 포함해 연간 9596명을 채용할 예정"이라며 "다만 절반에 가까운 16곳이 채용계획을 미정으로 답변해 전체 공기업의 채용계획 인원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4일 알리오에 따르면 36개 공기업의 올해 채용 계획 인원은 5089명이다. 사진은 채용게시판을 보고 있는 구직자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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