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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노사,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특별격려금 추가
2021-03-31 17:52:40 2021-03-31 17:52:40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2019·2020년 임금과 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이날 울산 본사에서 열린 9차 통합 본교섭에서 2년치 임단협에 잠정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1차 잠정합의안이 지난달 5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후 54일 만에 나온 잠정합의안이다.
 
2차 잠정합의안은 기존 잠정합의안에 조선 산업 발전을 위한 특별격려금 20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2019년 5월 31일 회사 물적분할(법인분할) 때 노조가 벌인 반대 투쟁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행위에 대해 사측이 더는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2021년 성과금은 변경된 기준으로 지급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앞선 1차 잠정합의안은 △2019년 임금 4만6000원 인상 △2020년 기본급 동결 △성과금과 격려금 지급 △법인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노사의 각종 소송 취하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
 
노사는 1차 잠정합의안 부결 후 임금 인상과 특별금(법인분할 위로금) 지급 등에 입장 차이가 커 본교섭을 열지 못하다가 지난 25일 본교섭 재개 이후 엿새 만에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임단협이 여름 휴가 시기까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4월 2일 열릴 예정이다. 가결되면 현대중공업 임단협은 1년 10개월여 만에 완전히 타결된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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