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지역경제 수도권 중심으로 회복…서비스업은 부진
수도권 반도체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 영향
서비스업 코로나 부진에 제주뺀 나머지 부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수도권 소비 개선
입력 : 2021-03-30 17:31:35 수정 : 2021-03-30 17:31:35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코로나발 충격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지역경제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세 맞고 있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도권 제조업의 생산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수출의 경우는 수도권·충청권을 주축으로 반도체·배터리 등에서 증가세 경향이 뚜렷했다. 반면 제주도를 제외한 대부분 권역의 서비스업은 부진한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간한 '2021년 3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중 제조업 생산은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이 소폭 증가했다. 동남권과 강원권은 보합, 제주권은 소폭 감소했다. 
 
자료/한국은행
 
반도체 공장이 밀집한 수도권은 반도체의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 등 글로벌 수요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이 소폭 확대됐다. 기계장비는 중국시장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의 판매 호조도 있었다.  
 
호남권은 조선,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대경권은 휴대폰,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이 늘었다. 동남권은 자동차와 부품이 국내외 시장 모두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친환경차 수요 확대로 생산이 늘었다. 강원권은 의료기기가 영업활동의 재개로 증가했으나, 시멘트는 내수 출하를 중심으로 전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제주권은 알콜음료와 식료품 생산이 외식수요 위축 등으로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코로나 영향으로 부진이 이어졌다. 제주권을 뺀 나머지 동남권과 호남권은 소폭 감소했고 나머지 권역은 보합 수준이었다. 
 
동남권은 백화점 등 대형 소매점 판매가 늘면서 도소매업이 증가했으나 숙박·음식점업, 운수업 등 대부분 업종이 코로나 확산으로 부진하면서 소폭 감소했다. 호남권도 일부 공항의 운항 중단, 수상 물동량 위축 등으로 운수업이 감소했다. 주택거래 위축으로 부동산업이 부진한 영향도 미쳤다. 
 
다만 제주권은 내국인 관광객수가 증가로 전환되면서 숙박업, 도소매업, 렌터카업 등 관광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소비는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2월 중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고강도 제한조치 후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음식료품,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동남권은 외부활동 감소로 의류·오락·취미·경기용품 등에 대한 지출이 줄면서 소폭 감소했다. 나머지 권역은 보합세였다.
 
설비투자는 소폭 증가했다. 수도권은 반도체,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충청권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중심으로, 호남권은 석유화학·정제를 중심으로 소폭 늘었다. 
 
수출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수도권은 반도체 모바일 수요 회복세와 파운드리 물량 증가로 수출이 늘었다. 충청권도 서버용 메모리 가격 상승과 전기차 배터리 증가 등으로, 호남권은 LNG선의 인도 물량 증가로 수출이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수출은 글로벌 수요 회복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권역별로는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이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동남권의 증가로 전환하고 강원권과 제주권도 전년동기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중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수출 회복 등으로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반도체 공장 내부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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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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