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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효자' ICT, 지난달 역대 두번째 수출액 달성
1월 ICT 수출 163억 달러, 전년비 21.7%↑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
2018년 1월 이어 역대 2번째 큰 실적
반도체 20%↑ 7개월 연속 증가세
2021-02-10 11:00:00 2021-02-10 11:08:14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코로나 한파에도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출액을 달성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주요 품목이 모두 늘면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월 ICT 수출액은 163억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21.7% 증가했다. 이는 역대 1월 수출액 중 2018년 1월(176억9000만 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지난해 6월 이후로는 8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ICT수출 증감률은 지난해 5월 -2.7%에서 6월 0.9%로 플러스 전환한 이후 7월 3.3%, 8월 0.2%, 9월 11.8%, 10월 5.9%, 11월 15.8%, 12월 24.9%, 1월 21.7%를 기록중이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도 7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6억2000만 달러) 대비 16.3% 늘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21.7% 증가한 163억 달러로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출액을 달성했다. 사진은 컨테이너기지의 모습. 사진/뉴시스
 
품목별로 보면, 주요 수출품이 일제히 증가세를 나타냈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는 20.5% 늘면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수요확대가 지속 되면서 메모리가 53억2000만 달러로 24.9% 증가했다. 시스템반도체도 29억1000만 달러로 16.0% 늘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32.1% 증가한 2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액정장치(LCD) 단가가 상승하고, 모바일 수요가 늘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이 증가한 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OLED와 액정표시장치(LCD)가 각각 52.1%, 10.5% 늘었다.
 
휴대폰은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76.3% 급증한 12억 달러로 집계됐다. 완제품 (87.4%)과 부분품(71.5%)은 동반 상승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2.6% 증가한 9억9000만 달러다. 보조기억장치(1.9%)를 중심으로 16개월 연속 수출이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포함)이 23.7% 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국(23.9%), 베트남(18.9%), 유럽연합(10.0%), 일본(4.2%) 등 주요 수출국도 일제히 증가했다.
 
지난달 ICT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1.7% 증가한 107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55억 달러 흑자다.
 
주요 지역별 수출 현황.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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