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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스, 지난해 영업익 399억원…전년비 719.1% 증가
코로나에 보건·위생재용 소재 판매 급증…수익성 개선
2021-02-04 12:10:23 2021-02-04 12:10:23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휴비스가 코로나19에 따른 보건·위생재용 소재 판매 급증 영향으로 지난해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휴비스는 4일 매출액 및 손익구조 변경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398억원으로 전년보다 719.1% 늘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826억원으로 전년보다 829억원 늘어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0.6% 감소한 92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감소는 지난해 상반기 원료가의 급격한 하락과 코로나19로 인한 유럽,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생산 가동률 저하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원료가가 점차 안정되고 보건·위생재용 소재 판매가 급증하면서 수익성이 회복됐다. 
 
또 주요 캐시카우인 저융점 접착용 섬유(LMF)와 산업용 섬유의 견조한 판매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고, 지난해 말 종합환경업체인 TSK코퍼레이션의 소유 지분 16.52%(15만8000주)를 전량 매각하면서 세전이익은 1027억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휴비스는 지난해 울산공장을 전주공장으로 이전해 사업장을 통합했다. 이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 내 LMF 합작법인(휴비스-인도라마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이 올 상반기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휴비스 관계자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미래 먹거리인 안전·보건·환경(SHE )제품군의 사업 확장과 신규 투자를 위해 지분 매각이 진행됐고 매각 대금은 신사업 투자, 인수합병(M&A) 등의 재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증설 중인 위생재용 생산 라인이 올 상반기 가동을 시작하고 생분해 섬유와 리사이클 섬유 등 친환경 소재 판매 확대로 수익성 강화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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