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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이번 주말 거리두기 조정 중대 분기점”
종교시설 확진, 2주전보다 5배 늘어
"성탄절 종교행사 비대면 전환해야"
스키장내 집단감염 방역대책 강구 주문
2020-12-19 10:09:23 2020-12-19 10:09:23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성탄절을 앞두고 연말연시 종교행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식사 금지 등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 스키장이 겨울철 확산 기폭제가 되지 않도록 방역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주말은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힘겨웠던 한 주가 지나고 주말을 맞이하지만 긴장을 전혀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음 주말부터 성탄·새해 연휴가 2주간 계속되지만 올해만큼은 올해 만큼은 소중한 사람의 건강과 안전을 내가 먼저 지켜준다는 생각으로 '몸은 멀지만 마음은 더 가까운' 연말연시를 보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탄절을 한 주 앞두고 종교시설에서 비롯된 확진자가 2주 전보다 5배나 늘어 우려가 크다"며 "각 종단은 연말연시 종교행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모임·식사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최근 스키장내 집단감염에 대해 "겨울철 레저시설이 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스키장은 거리두기가 지켜지기 어렵고 직원들도 함께 숙식하는 경우가 빈번해 감염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에는 공유 숙소인 소위 '시즌방'이 스키장 인근에서 성업 중인데, 좁은 공간에 불특정 다수가 어울리는 특성상 감염 위험이 매우 크고 현황 파악조차 쉽지 않아 방역의 사각지대"라며 “실효성 있는 방역대책을 조속히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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