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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AI 입찰 리스크 분석 프로그램 개발
2020-12-02 09:30:08 2020-12-02 09:30:08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대우건설은 건설업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문서 리스크 분석 프로그램 ‘DAIA(Daewoo A.I Documents Analysis Program)’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그간 건설업계는 해외 프로젝트에 입찰할 때, 많은 인원과 시간을 투입해 기술 문서를 분석하고 검토했다. 그러나 입찰 준비기간이 짧아, 많으면 수만 페이지에 달하는 입찰 문서를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부족했고, 리스크를 충분히 분석하기 어려웠다.
 
대우건설이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지능형 분석 프로그램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해 입찰 문서 중 위험성이 있는 부분을 찾고,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사전에 분석해 입찰 검토자에게 제공한다. 사용자는 이 위험요소와 관련된 과거 유사 프로젝트의 성공 및 실패 사례와 전문가가 조언한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회사는 지난 9월 홍콩에서 수주한 왕복 4차 고가도로 건설공사에서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시범 검토한 바 있고, 추후 해외 다수의 프로젝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현재 이 프로그램과 관련해 디지털 건설 정보 구축 시스템, 건설분야 문서 분석 방법 2건의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술문서의 검토 기간을 단축하고 위험요소를 사전에 확인해, 설계 품질을 높이고 리스크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을 건설 분야에 확대 적용하고, 4차 산업에 적합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직원이 인공지능 기반 기술문서 리스크 분석 프로그램 ‘DAIA’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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