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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의도적 시간 끌기에 공수처 지연 없어"
원내대책회의서 공수처 투트랙 방침 "좌고우면않고 필요한 조치"
2020-11-24 11:15:03 2020-11-24 11:15:03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재소집된 것과 관련해 "발목잡기가 계속된다면 민주당은 공수처법 개정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24일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끝내 국회의 책임과 역할을 버린다면 법을 보완해서 합리적인 의사 결정으로 후보 추천을 가동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재소집된 추천위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또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하려면 무엇보다 국민의힘측 추천위원들의 태도 변화가 요구된다"며 "추천위의 3차례 회의는 야당 추천위원들의 방해로 끝내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 국민의힘에서는 야당도 동의할 수 있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추천위가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행태로 봤을 때 비토권을 악용해서 추천위를 공전시키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야당의 의도적인 시간 끌기에 공수처가 지연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25일 예정된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에서 공수처법에 대한 법안 심사는 동시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 원내대표는 "공수처 출범은 변하지 않는 민주당의 확고한 입장이며, 민주당은 권력기관 개혁이란 국민의 명령을 수행하는데 추호도 주저함이 없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공수처 출범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일본 스가 정부와 관련해서는 "한일관계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지 않으려면 지금 내민 손을 잡아야 한다"며 "새 일본 정부가 과거사 문제를 직시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 개선에 호응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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