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LG유플러스가 국내외 자율주행 전문업체와 손잡고 자율주행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왼쪽부터)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김태호 메트로플러스 대표, 김정현 우진산전 사장, 크리스틴 문 블루스페이스 문 대표가 자율주행버스 업무협약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11일 블루스페이스·우진산전·메트로플러스와 자율주행버스 사업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4개 사는 실무협의단을 구성하고 자율주행버스 사업 운영의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한다.
이번 협약의 첫 사업모델은 '자율주행 전기버스'다. 우진산전의 친환경 전기버스에 LG유플러스의 V2X(차량과 사물을 통신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기술) 기술과 블루스페이스의 자율주행 기술 등을 접목한다.
LG유플러스는 5G·LTE 통신망과 함께 다이나믹 정밀지도와 고정밀측위(RTK) 등 자율주행의 안전 강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현황을 원격으로 확인하는 관제시스템도 마련한다.
블루스페이스는 지난해 4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자율주행 스타트업으로, 미네소타주 등 미국 각지의 버스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는 사업을 해왔다. 자율주행의 인지 분야에서 강점이 있는 블루스페이스는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메트로플러스는 전기버스와 각 솔루션 간에 인터페이스를 연동하는 통합시스템을 구현한다.
4개 사는 개발 및 테스트를 시작으로 오는 2021년 3분기까지 자율주행버스의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자율주행버스를 기반으로 향후 스마트시티 등 연계 가능한 사업 모델을 발굴해 관련 기술도 확보할 방침이다.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는 "이번 사업 협력을 통해 국내외 각 분야 선도업체의 기술력을 모아 자율주행 관련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심하고 자율주행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당사의 안전강화 솔루션을 지속 발전 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