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 E등급 '서울 좌원상가아파트', 도시재생사업 탈바꿈
공공임대 주택 73가구, 상가, 생활편의시설 등 공급
2020-11-04 16:21:02 2020-11-04 16:21:02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위험건축물인 좌원상가아파트가 공공임대 주택과 상가, 생활편의시설 등의 도시재생으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와 서대문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4일 서대문구 사회적경제마을센터에서 서대문 위험건축물 정비형 도시재생방안을 발표했다.
 
좌원상가아파트는 1966년 준공된 국내 최초 주상복합 건물이다. 상가 74실과 공동주택 150가구가 들어서 있다. 지난 3월 정밀안전진단 결과 E등급 판정을 받고 즉각 이주가 필요하지만, 빈집 9가구 등을 제외하면 현재 100여 명이 거주하고 상가도 50개소가 운영 중이다.
 
좌원상가아파트는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나 복잡한 이해관계와 낮은 사업성, 세입자 이주대책 필요 등 여러 문제에 따라 그간 주민의 자력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다.
 
서대문구는 좌원상가 정비를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LH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해 세입자 보호를 위한 이주대책을 마련하는 등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왔다.
 
해당 건물은 저층부(지하1층~지상2층)에는 공공임대상가와 생활SOC(체육시설) 등이 들어서고, 고층부(3~34층)에는 공공임대주택 73가구와 분양주택 166가구가 공급된다.
 
좌원상가 재생사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돼 2022년 9월 착공하고 2025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주택 세입자는 조성되는 공공임대주택에, 상가 세입자는 공공임대상가에 입주해 재정착 할 수 있다.
 
좌원상가에서 신속한 이주를 유도하기 위해 주택 세입자에게는 주거 이전비, 이사비를 비롯해 주택도시기금 ‘안전주택이주자금’ 상품을 통해 전세금 대출을 지원한다. 전세 대출 지원은 이자율 1.3%의 저금리로, 가구 당 최대 2억원까지 가능하다. 상가 세입자의 경우 공사 기간 중에도 생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인근 임시상가 약 50호가 마련된다.
 
국토부와 지자체는 그동안 안전 문제가 있는 건축물의 붕괴위험을 해소하고 세입자의 내몰림을 해결하기 위해 이와 같은 도시재생사업으로 위험건축물을 정비해왔다.
 
2017년 강원도 태백시 화광아파트(E등급) 정비를 시작으로 현재 11건의 도시재생사업이 추진 중이다. 특히 작년 도시재생 인정 사업을 신규로 도입하면서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E등급)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하는 등 추진 건수가 크게 늘었다. 영진시장 재생사업은 올해 연말부터 이주를 시작하고, 내년 10월에 철거공사에 착수한다.
 
국토부는 내년 1월 안전진단 E또는 D등급의 공동주택, 다중이용시설 등 위험건축물 재생사업 계획안을 신청받고, 이르면 3월 중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해 국비 지원과 함께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자세한 공모내용과 일정은 11월 중에 공고할 예정이며, 지자체의 적극적 참여와 사업 발굴을 위해 12월엔 설명회를 개최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좌원상가아파트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시민의 안전과 생업을 보장하는 동시에 지역을 되살리는 상생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 좌원상가와 같은 위험건축물 재생사업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지역사회에서도 곧 있을 특별공모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했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서대문구 좌원상가아파트가 도시재생뉴딜 사업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좌원상가 재생사업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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