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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항암치료' 경비원에 화분…청 "함께 잘 사는 노력 확산되길"
취임 전 살던 서대문구 홍은동 아파트 경비원 사연 듣고 격려
2020-10-18 15:42:30 2020-10-18 15:42:30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전 살던 아파트 경비원의 암투병 소식에 화분과 격려금을 보낸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함께 잘 살기 위한 노력이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선물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18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살았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아파트에서 10년째 근무해 온 한대수 경비원은 지난 9월 췌장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이에 주민들은 한 씨의 완치를 기원하며 번갈아 가며 대신 경비 근무를 서고, 성금 500만원을 모아 전달했다.
 
이러한 소식을 언론보도를 통해 들은 '전 아파트 주민' 문 대통령은 17일 오전 "편안한 마음으로 항암치료를 잘 받으시기 바란다"라는 내용의 메시지와 난이 담긴 화분, 금일봉 등을 한 씨에게 보냈다. 이 소식은 주민들의 단체 채팅방을 통해 외부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 내외는 홍은동 사저에서 2016년 1월부터 청와대 관저에 입주하기까지 1년4개월 간 거주했다. 2002년 지어진 연립주택으로 전용면적 84㎡(약 25평)이다. 이후 2017년 10월 문 대통령의 측근인 김재준 춘추관장(당시 청와대 행정관)이 구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전 살던 아파트 경비원의 암투병 소식에 화분과 격려금을 보낸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5월10일 오전 현충원을 참배하러 가기 위해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을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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