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상용화까지 최소 4년…"당분간 종식 어려워"
임상시험 진행 백신 후보 9개 마지막 단계 진입
일부 내년 하반기 개발 완료 전망되나 실제 접종 오래 걸려
"백신 없이 종식 어려워 경제 회복세 완만할 것"
입력 : 2020-09-20 16:59:06 수정 : 2020-09-20 16:59:06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올 하반기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도 상용화까지 최소 4년 이상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코로나19의 전염력을 감안할때 백신 개발 없이는 종식이 어려워 당분간 글로벌 경제 회복세는 더딜 것이란 전망이다.
 
20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 포커스 '최근 세계경제 주요 이슈 점검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기준 인간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중인 35개 백신 후보 중 9개가 마지막 단계인 3상에 진입했다. 모더나(미국),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영국-스웨덴), 화이자(독일), 시노백·시노팜·캔시노(중국), 가말레야(러시아) 등이다. 
 
이에 일부 제조사는 올해 하반기 중 의료종사자 등을 위한 긴급사용 목적 백신공급이 가능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일부 백신 개발이 완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31일 파우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염병 연구소장은 2021년 중 미국 내 일반인에 대한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백신의 실제 상용화 까지는 대규모 생산능력 구축, 안정성 확보 등 넘어야할 고비가 많다는 지적이다. 백신 개발이 성공하더라도 생산설비가 부족해 일반 대중에게 백신 접종이 이뤄지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자국에만 백신을 공급하려는 ‘백신 국가주의’가 만연할 경우엔 저개발 국가의 백신 접종이 제한되면서 코로나19 종식이 더 장기화될 소지도 있다. 앞서 지난 5월 19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치료제와 백신의 공정한 유통을 촉구하고 결의안을 채택했으니 미국은 이를 거부한 바 있다.
 
특히 통상 백신 개발과 상용화에는 최소 4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안정성과 효과가 확보된 백신 개발의 경우를 볼때 최종 10년 이상이 걸릴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과거 백신 개발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이 50년 이상, 수두·독감 28년, 소아혼합 11년 등이 소요됐다.
 
이처럼 코로나19 종식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향후 글로벌 경기 회복은 더딜 것이란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세계경제는 주요국의 확장적 정책 스탠스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백신 상용화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 포커스 '최근 세계경제 주요 이슈 점검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올 하반기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도 상용화까지 최소 4년 이상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 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약물재창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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