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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화 마이페어 대표 "기업-박람회 연결하는 최고 데이터플랫폼 되겠다"
(스타트업리포트)빅데이터 분석해 기업에 최적 박람회 매칭 서비스
박람·전시회 16년 경력의 '박람회 전문가'…"국내외 박람회 참가 어려움 겪는 중기 문제 해결"
2018-11-29 06:00:00 2018-11-29 06:00:00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기업과 박람회를 연결하는 세계 최고의 데이터플랫폼이 되겠습니다." (김현화 마이페어 대표)
 
20168월 설립된 주식회사 마이페어는 박람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웹서비스 개발 스타트업이다. 기업에 가장 최적화된 박람회를 중개하고 참가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일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박람회 참가 의사결정, 신청 부스 규모 컨설팅, 예산 기획 등 전 단계에 걸쳐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이페어의 김현화 대표는 "국내에서 전시회에 가장 많이 가봤을 것"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16년 동안 전시 주최 회사, B2B 마케팅 기업을 운영한 경험을 기반으로 박람회 관련 기술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마이페어는 넥슨 출신의 박효범씨, 스타트업 경력 7년의 이우선씨(이상 개발팀)와 삼성·LG·3M 경력의 조민식씨, 박람회 마케팅 경력 5년의 김희진씨(이상 마케팅팀) 등 전문가로 진용을 꾸렸다.
 
중소기업 대표들이 겪는 현장의 어려움이 창업의 동기가 됐다. 박람회, 전시회 등에서 기업인과 자주 만났던 김 대표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판로 개척 등을 목표로 많은 박람회에 참가하는데 좋은 기술을 만들어도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유수의 기술을 지녔어도 마케팅, 판로개척이 동반되지 않으면 시장에서는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대부분 마케팅팀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은 중소기업의 경우 해외 박람회 참가에 특히 어려움이 많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언어 장벽 등에 부딪쳐 박람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도 많이 발생한다.
 
마이페어의 목표는 박람회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김 대표는 "박람회 참가를 고민하는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게 단기적인 목표"라며 "고객이 마이페어의 솔루션으로 박람회 업무를 A부터 Z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사업을 하는 사업체로는 해외의 경우 '텐 타임스', '엑스포 프로모터'가 있다. 특히 영국 기업 엑스포 프로모터는 티켓팅 회사에서 박람회 중개 비즈니스로 사업영역을 넓혀 중국으로부터 투자까지 유치하면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국내에는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다고 김 대표는 말한다김 대표는 마이페어의 비즈니스 성장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유수의 벤처투자사로부터 적극적인 투자 유치도 계획하고 있다.
 
마이페어를 소개해달라.
중소기업들은 국내외 박람회에 많이 참가한다. 특히 해외 박람회의 경우 해외판로, 수출길을 개척하는 데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박람회 주최, 컨설팅 관련 일을 16년가량 하면서 많은 중소기업 기업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중소기업의 경우 마케팅팀이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좋은 기술을 만들어도 판로 개척,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다. 박람회에 참가하고 싶어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되는지 등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이 같은 문제를 원스톱 솔루션으로 해결해줄 수 있는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
 
박람회는 마케팅의 일환이다.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해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많은 비용을 쓰지만 준비가 부족하거나 박람회 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기대만큼 성과를 거둘 수 없다. 마이페어는 좋은 기술을 지닌 중소기업들이 박람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당 기업에 맞는 박람회 관련 정보를 제공해주고, 매칭해주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구실을 한다. 마이페어는 기업의 박람회 참가 성과를 높이기 위해 박람회 데이터 분석 서비스 해외 박람회 부스 참가 서비스 부스비 할인 서비스 박람회 참가 성과 관리 서비스 기업을 위한 박람회 매칭 서비스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페어는 중소기업들의 국내외 박람회 참가를 중개하는 기술 스타트업이다. 사진=마이페어
 
창업 전 경력을 소개하면.
2004년부터 전시 주최 기업 '한국국제전시'에서 일을 시작했다. 2009년부터 7년가량 '메세루이'라는 전시회 컨설팅 회사를 운영했다. 기업에 최적의 박람회 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했었다. 전시·박람회 관련 일을 너무 좋아해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코엑스 주변에 사무실을 얻어 매주 전시회에 다녔다. 저보다 전시회 많이 다닌 사람은 국내에 거의 없다고 자부한다. 이쪽에서 일하면서 기업마다 어떤 박람회에 나가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 이 부분을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사업으로 만드는 게 핵심이었다. 기업에 맞는 박람회를 매칭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2016년 개인사업자로 시작해 2년간 비즈니스 모델 테스트를 거쳤다. 기업들이 해외박람회 참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애로사항을 해소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해외박람회 참가 방법을 모르거나, 박람회 관련 내용임에도 대응이 잘 안 되거나 영어로 온 이메일을 모두 삭제했던 경우까지 다양한 애로를 겪고 있었다. 그런 기업들에 통역 구하는 방법, 박람회 부스 꾸미는 방법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코트라에는 해외전시회 관련 공공데이터가 있다. 이 중 쓸만한 정보만 활용하고 부족한 부분은 다시 수집해 분석한 뒤 정리한다.
 
박람회 관련 정보를 어떻게 구축하나.
국내외 박람회 빅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있다. 박람회 관련 데이터는 대부분 소멸되므로 빠르게 수집해서 보관·분석하는 게 중요하다. 실질적으로 쓸모 있는 자료는 1년이 지나면 사라진다. 전 세계 박람회가 거의 그런 형편이다. 박람회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난 뒤 어떤 박람회인지, 어떤 특성이 있는지, 어떤 기업이 나가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등을 알고리즘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한다.
 
수익모델은.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기업이 박람회에 참가하면서 기대하는 여러 가지 목표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실제 얻고자 하는 성과를 얻을 때마다 마이페어에도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기업이 더 좋은 성과를 내면 더 많은 수익으로 돌아온다. 기업이 마이페어를 통해 박람회에 참가하면 해외박람회의 경우 숙소나 참가팁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엑스배너를 제공하기도 한다. 부스를 꾸미는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김현화 마이페어 대표(왼쪽)는 지난 7월 태국 최대 전시장 IMPACT와 태국 시장 확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마이페어
 
동남아 헬스케어박람회 관련 서비스를 론칭했는데.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개최되는 헬스케어 박람회 온라인 참가 신청 서비스를 최근 론칭했다. 인도네시아 헬스케어 박람회, 태국 인터케어 아시아, 베트남 국제 의료기기 박람회의 데이터 분석 정보와 온라인 간편 참가 신청 서비스를 동남아시아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참가 기업에 의해 실제로 운영된 부스 면적과 한 기업당 참가 규모를 알 수 있는 평균 참가 면적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박람회 참가 의사 결정부터 참가 신청할 부스 규모 등의 예산 기획까지 박람회 준비 단계 전반에 도움을 주는 게 목표다. 세계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동남아시아의 인구 고령화는 한국의 헬스케어 기업에게 유망한 기회를 제공하는 시장이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기술에 대한 선호도 또한 높은 상황이다. 박람회는 신규 시장 진출에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동남아시아 박람회에 참가하는 기업의 국가도 매우 다양한 반면 국내에는 해외 박람회에 대한 정보가 불충분하고 기업들이 참가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창업 후 성과는.
2006년 회사 설립 후 만들었던 홈페이지는 홍보가 거의 안 됐고, 자료만 업데이트하는 정도였는데도 그걸 보고 기업들이 박람회 관련 다양한 니즈로 우리 쪽에 연락을 먼저 해왔다. 마이페어를 통해서 박람회에 참가 신청한 기업들은 전시가 끝나고 만족도 조사를 하면 대부분 좋게 나왔다. 우리 비즈니스가 중소기업들이 박람회 참가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투자 계획은.
투자가 정말 중요하다. 우리와 유사한 사업을 하는 회사는 국내에 없다. 해외에는 2개 정도가 있다. '텐타임스'는 박람회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라 참관객 정보가 유용하다. '엑스포 프로모터'라는 영국기업은 중국 전시회를 영어로 소개하는 서비스다. 마이페어와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텐 타임스'는 투자를 받지 않았고, '엑스포 프로모터'는 받았다. 물론 기업 입장에서는 경영 등 다양한 부분에서 독립성을 보장받기 위해 투자를 안 받는 쪽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마이페어는 보다 빠른 성장이 목표기 때문에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투자가 빠른 성장을 위해서는 필수라고 생각한다. '엑스포 프로모터'의 경우 티켓팅을 하는 회사였는데, 2년 전 저희와 비슷한 서비스를 만들고 나서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중국 정부 투자도 유치했다. 투자는 기업 성장의 필수요소다. 누구한테 어떻게 투자를 받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도 괜찮은 곳의 투자를 받기를 원하고 있다. 프라이머, Y콤비네이터 등의 투자를 유치하는 게 1차 목표다.
 
목표는 무엇인가.
기업의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찾는 게 단기적인 목표다. 고객이 우리 솔루션으로 박람회 업무를 A부터 Z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람회, 전시회 관련 경력 16년의 김현화 대표는 기업에 최적의 박람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스타트업 '마이페어'를 창업했다. 사진=마이페어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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