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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신제윤 "금융규제 지속적으로 합리화 할 것"

"우리금융, 외국계 금융사에도 동등한 참여기회 보장"

2013-07-0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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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4일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되 우리 금융환경의 토착적 요소와 해외사례를 살펴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자료사진=금융위원회)
신 위원장은 이날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에서 "외국계 금융회사의 경영환경을 보장하고 영업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실현 가능한 것부터 차근차근 의미있는 규제개선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에 시행한 금융회사의 정보처리 및 전산설비 해외위탁 방안에 대해서는 외국계 금융사에 대한 규제 합리화의 의미있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신 위원장은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해서 "공정한 시장경쟁을 확립할 것"이라며 "법령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외국계 금융사를 포함한 모든 투자자에게 동등한 참여기회를 보장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이번 정부에서 성장사다리펀드를 조성하고 코넥스 시장을 개설함에 따라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같은 투자은행(IB) 관련 업무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며 전통적으로 자본시장 관련 금융업에 강점이 있는 외국계 금융회사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신 위원장은 최근의 북한 리스크에 대해서 "북한리스크는 늘 일시적·제한적으로 그쳐왔고 한반도 신뢰구축을 위한 정부정책이 원칙과 소신하에 추진되고 있다"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경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한국의 정책과 투자환경을 본국에 제대로 전달해 적극적인 영업활동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한국 정부정책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반기에는 실현가능한 금융비전과 구체적이고 현실성 있는 추진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 위원장은 "향후 10년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금융산업 부가가치 비중을 10% 수준으로 확대하는 '10-10 밸류업'은 단순한 수치달성이나 금융부문의 양적팽창을 표방하는 것은 아니다"며 "질적 내실화가 중요함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실물경제와 글로벌 금융에 비해 열위에 있는 우리 금융시장을 발전시켜 실물과 금융의 동행발전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앞으로 우리 금융산업을 이끌 핵심동인으로는 아시아 신흥국으로의 진출과 고령화시대에 대비한 금융수요 충족, 고부가가치 금융서비스 활성화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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