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디지털그린' 구축, 산단 클린팩토리 700개 조성
노후 광역상수도부터 우선 스마트화 // 수열에너지 등 5대 녹색선도산업 육성
2020-06-03 10:00:00 2020-06-03 16:33:44
전국 55개 국립학교가 원격교육이 가능하고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춘 '디지털+그린' 스마트학교로 탈바꿈한다.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서는 제조업 생산공장을 스마트 생태공장으로 개선하고, 산업단지 내 사업장에 클린팩토리 700개를 구축한다. 정부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마련한 한국판 뉴딜의 두 축인 '디지털·그린' 뉴딜로 녹색사업을 혁신하는 등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위기 조기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2020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코로나19로 본격화된 비대면 교육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투자에 79억원을 투입한다. 전국 55개 국립학교를 대상으로 고성능 무선 와이파이 설치, 노후기자재 교체, 교육용 태블릿PC 지원 등 교실에서 원격교육이 가능하도록 디지털 기반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효율 제고를 위해 학교시설을 친환경 제로에너지 건물로 전환한다. 전체 국립학교 중 27개교에 대해서는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친환경 단열재 보강, 창호·외벽공사 등 시설개선 지원은 오는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완료한다. 
오염물질 주요 배출원인 제조업 공장을 스마트 생태공장으로 바꾸는 데는 101억원을 배정했다. 중소제조기업에 미세먼지 집진설비와 제거장비 등을 설치한다. 폐기물과 물 등의 재이용을 통해 자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폐플라스틱 원료 재투입 시스템이나 폐수 자체 재처리 순환이용 시스템 등의 설비도 지원한다. 이번 추경안을 통해서는 선도기업 10개소에 대해 개소당 최대 10억원씩 지원이 돌아간다. 오는 2022년까지는 100개소로 지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광역상수도도 똑똑하게 바꾼다. 5537km에 달하는 광역상수도 중 노후시설 1384km을 중심으로 스마트 관리기술을 우선 도입한다. 취수원, 관망, 정수장, 가정으로 이어지는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조기 구축으로 수량·수질을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관리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스마트 물관리 시장 확대를 통한 물산업의 신시장 창출도 유도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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