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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에 지급"
2020-04-06 16:54:42 2020-04-06 17:07:44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오전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개최한 선대위 전체 회의에 참석한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70%에서 전 국민 지급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6일 오전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대책은 복지정책이 아닌 긴급재난 대책"이라며 "지역·소득·계층과 관계없이 모든 국민을 국가가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에서 면밀히 검토해 국민 전원이 국가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자기 확신을 보여줄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가 재정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가는 것이 좋을지 더 따져봐야 한다"면서도 "자영업자, 소상공인, 어려운 계층뿐 아니라 대한민국에 적을 두고 있는 모든 사람을 국가가 마지막까지 보호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당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도 '1인당 50만원'을 기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 황 대표는 이에 필요한 재원이 25조원 가량으로 2020년 예산 재구성을 통해 조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전국민 지급과 관련한 구체적인 액수나 방식을 정하진 않았지만 여야간 공감대가 형성된만큼 이견 조율을 통해 이달 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같은날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하면 야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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