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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병원·블루스퀘어 집단감염 저지 총력
접촉자 파악과 관리 '안간힘' // 신속 검사 후 격리조치 방침
2020-04-06 14:43:33 2020-04-06 15:37:25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에 부분 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아산병원과 블루스퀘어 집단감염을 확산 저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사회 집단감염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에서의 접촉자 파악과 관리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누적확진자는 563명으로 전날보다 11명 늘었다. 격리 중 412명, 퇴원 151명, 사망자 0명이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 50명, 관악구 40명, 송파구 36명 순이다. 강북구와 중구는 각 5명, 성북구, 광진구, 도봉구는 각 7명으로 낮은 편이다.
여전히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가 203명으로 가장 많지만, 지역사회 집단감염도 안심할 수 없다. 만민중앙성결교회 확진자는 1명 더 늘어 40명을 기록했다. 인천 2명, 경기 4명, 전남 1명 등 타 시도 확진자도 7명까지 더하면 관련 확진자는 47명에 달한다. 3월25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전원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서울시는 지난 3월5일 전남 만민중앙성결교회 예배참석자 6명이 포함된 만큼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관련 확진자도 늘었다. 지난달 31일 입원한 9세 어린이가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1명이 추가 확진자로 판명됐다. 역학조사 결과 접촉자는 94명이고 전원 격리 중이다. 아산병원 의료진과 직원 등 686명에 대해서는 접촉 여부와 상관없이 예방차원에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669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서울 블루스퀘어 공연 관련 확진자도 마찬가지다ㅏ. 지난달 31일 오페라를 공연 중이던 캐나다인 발레댄서 1명이 최초 확진판정을 받았고, 미국인 1명이 추가 발생했다. 접촉자는 141명으로 배우와 스텝이 127명, 마사지사 1명, 공연기술팀 13명이다. 서울시는 당시 공연을 관람한 8578명의 명단을 확보해 증상 발현시 선별진료소로 안내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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