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리스크' 10월 반도체 전망 암울…제조업 기대감 약화
산업연, ‘2020년 9월 현황과 10월 전망' 발표
반도체 10월 전망PSI 52…지난해 4월 55이후 가장 낮아
화웨이 수주 중단·반도체 공급과잉 영향
디스플레이 148·휴대폰 147·자동차 126·철강 140
입력 : 2020-09-27 15:26:03 수정 : 2020-09-27 15:26:03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다음달 국내 반도체 산업이 화웨이 수주 중단 등의 영향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발 ‘비대면 특수’로 늘었던 반도체 수요가 충족되면서 공급 초과 상태에 놓였다는 분석이다. 국내 제조업 전반적으로는 디스플레이 휴대폰, 자동차, 철강 등을 중심으로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27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9월 현황과 10월 전망’에 따르면 국내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10월 업황 전망 전문가 서베이지수(PSI)은 52로 전달 81에서 급락했다. 이는 지난해 4월 5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PSI는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수집한 경기 현황과 전망을 수치로 정량화한 것으로,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18일에 걸쳐 176명의 전문가가 응답했다. 응답 결과는100(전월대비 변화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개선 의견이, 0에 가까울수록 악화 의견이 많음을 의미한다.
 
 
27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9월 현황과 10월 전망’에 따르면 국내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10월 업황 전망 PSI은 52를 기록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0월 반도체대전 전시된 SSD의 모습. 사진/뉴시스
 
반도체 산업은 코로나19 국면 이후 늘었던 수요가 충족된 후 공급 과잉이 지속됐고, ‘화웨이 리스크’가 겹치면서 전망이 악화됐다는게 산업연 측의 설명이다.
 
민성환 산업연 연구위원은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반도체 관련 전문가 25명 중 절반정도가 (전망을) 부정적으로 응답한 것”이라며 “반도체 제품 가격 하락, 화웨이 수주 중단 영향에다 서버수요 데이터센터 재고가 충분해진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가전 업종도 10월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전 10월 업황 전망 PSI는 92로 전월대비 16포인트 줄었다. 코로나19 재확산,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 재확산으로 교역이 줄면서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외에 제조업 전반적으로 보면 전월보다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으나 기대감은 약화됐다.10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114로 전월 대비 6포인트(p) 하락했다. 내수(113)와 수출(115) 모두 100을 웃돌았다. 분야별로는 디스플레이 148, 휴대폰 147, 철강 140, 전자 130, 자동차 126, 화학 108을 기록했다. 
 
이번달 제조업 업황 PSI는 118로 4개월째 100을 넘었다. 업종별로 디스플레이(157), 철강(153), 휴대폰(147), 화학(133), 전자(130), 자동차(118) 등이 100을 웃돈 반면, 반도체(88), 섬유(86) 등은100을 밑돌았다.
 
국내 제조업의 세부 업종별 업황 전문간 서베이 지수(PSI). 자료/산업연구원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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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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