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특명' 받은 공공배달앱…경기도, 내달 출시 앞 준비 분주
올해 말까지 이용회원 5만명 확보…3개월 내 성공적 안착 목표
입력 : 2020-09-21 15:48:41 수정 : 2020-09-21 15:48:41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정경제 구현을 강조하며 야심차게 준비한 '경기도 공공배달앱'이 내달 출시를 앞둔 가운데 도청 등 관련 기관이 준비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산·파주·화성시 등 시범사업 대상으로 지정된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내 소상공인 및 소비자단체와 협력, 배달앱 사용확대를 위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도의회도 관련 예산을 통과시켜 재정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21일 복수의 경기도 관계자에 따르면 내달 출시를 앞둔 경기도 공공배달앱은 시범사업 대상 3개시에서 사전 가맹점 확보목표(3000개)의 90%까지 유치를 마쳤다. 공공배달앱은 경기도가 도내 식·음료업 등 소상공인의 판로를 지원하고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개발에 착수한 배달 애플리케이션이다.
 
경기도는 배달앱 가맹점을 다수 확보할 수 있게 된 건 앱에 대한 호응이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경기도 공공배달앱은 광고료가 없고 수수료는 2%대다. 반면 '배달의 민족' 등 민간 앱은 월 8만원의 정액 광고료 외에 수수료가 10%대다. 단순 계산으로도 가맹점주는 공공배달앱을 사용할 경우 민간 앱 대비 4분 1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가맹점만 아니라 공공배달엡 이용자에겐 지역화폐 할인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4월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달의 민족' 독과점 횡포와 관련해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배달앱 독과점 및 불공정거래 대책회의'를 열었다. 사진/뉴시스
 
공공배달앱 가맹점 확보가 빠르게 진행된 건 경기도청과 각 지자체, 이 사업의 실무를 맡은 경기도주식회사, 도의회 등이 앱 홍보와 출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서다. 실제로 도의회는 지난 18일 본회의를 열어 '경기도 공공디지털 SOC 구축사업' 관련 예산 21억원을 의결했다. 10월부터 관련 예산이 공공배달앱 사업에 지원될 예정이다. 
 
경기도주식회사와 오산시도 같은 날 한국외식업중앙회 오산지부, 오산시 소상공인협의회, 오산맘카페 '오행공' 등과 공공배달앱 홍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민들에게 공공배달앱 이용법과 혜택 등을 안내, 앱의 조기 정착을 돕겠다는 것이다. 11일엔 파주시도 외식협회, 소상공인협회, 맘카페와 공공배달앱 홍보 업무협약을 맺었다.
 
무엇보다 경기도 공공배달앱을 기획한 이 지사가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인다. 이 지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공배달앱을 홍보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심각하게 위축됐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배달산업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디지털 SOC인 공공배달앱을 가맹점과 노동자, 소비자 모두가 상생하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시범지역의 많은 가맹점들이 가입하고, 많은 도민 여러분이 이용하셔야 도내 전지역으로 공공배달앱의 영역을 넓혀나갈 수 있다"면서 "주변에 계신 소상공인 분들께 공공배달앱 가맹 사전신청 접수 꼭 권유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공공배달앱 출시 후 3개월이 사업 성패를 결정할 기간으로 보고 있다"면서 "올해 말까지로 예정된 시범사업 기간 중 오산·파주·화성 등 3개시에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이용회원 5만명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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