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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태풍 피해 큰 지역, 추석 전 특별재난지역 지정"
긴급 상황 점검회의 주재 "마이삭과 하이선 피해 상황 종합 조사해야"
2020-09-07 18:11:39 2020-09-07 18:11:39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제10호 태풍 '하이선' 관련 긴급 상황 검검회의를 주재하고 "피해가 큰 지역은 추석 전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피해조사도 신속히 마쳐 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40분간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태풍 피해에 대한 응급복구를 빠르게 추진하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태풍이 내륙을 벗어나 동해 해상으로 북상 중이라 하더라도 상황이 종료된 것이 아니고, 비 피해나 바람 피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상황이 끝날 때까지 정부와 지자체는 긴장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태풍 마이삭 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유사한 경로로 하이선이 오는 바람에 일부 지역은 피해가 가중될 염려가 있다"며 "재난당국은 두 개의 태풍을 묶어서 피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당초 예정에 없었지만 문 대통령이 오전에 소집을 지시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회의에선 김종석 기상청장이 태풍 현황 및 전망을, 강건작 위기관리센터장이 피해상황 및 대처현황을 각각 보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제10호 태풍 '하이선' 관련 긴급 상황 검검회의를 주재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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