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는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대확산 상황에서도 무조건 학교를 개학하려고만 하는 것은 "국가비상사태"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또한 커노샤, 포틀랜드 등 미국의 여러 도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흑백갈등과 폭력사태에도 트럼프는 이를 치유하는 대신 오히려 폭력과 대립을 부추기며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어, 대통령으로서 두 가지 최대 현안을 해결하는데 모두 실패했다고 공격했다.
바이든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흑인 청년에 대한 경찰관의 총격으로 연일 시위가 일어나고 있는 위스콘신주 커노샤로 '치유와 위로의 방문'을 떠나기 하루 전에 나온 것이다.
커노샤는 경찰의 총격으로 7발이나 총을 맞는 중상을 입고 장애가 생긴 제이컵 블레이크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폭력시위, 경찰 폭력, 무장 자경단의 등장 등의 논란으로 현재 미국 최대의 정치적 격전지가 됐다.
바이든은 트럼프가 시위대만을 욕하고 있는 사실과 코로나19 방역 실패로 무려 19만명에 가까운 국민을 죽이고 국가 경체를 파탄에 빠뜨린 사실을 집중 공격했다. 또 수 백만명이 일자리를 잃고 각급 학교가 학교에서나 집에서 학생들의 수업을 이어가게 하느라고 곤욕을 치르게 만든 것, 학부모들의 고통 등도 지적하면서 트럼프의 정책을 폭넓게 비판했다.
바이든은 미국 대통령이라면 마땅히 그런 여러가지 위기가 닥쳤을 때에 이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향으로 국민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어디에 있나, 왜 이런 일을 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한 그는 " 지금 당장 학교에 대한 방역 비상지원금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를 향해 " 그것이 당신이 지금 할 일이다. 아이들을ㄹ 안전하게 공부시키는 것이 중요하지 각 도시의 거리에서 일어나는 폭력사태와 국민의 분열, 대립, 공포를 조장하는데 집중하고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노스 캐롤라이나의 행사에 가 있던 그는 현재의 시위사태에 관해 "시위대는 국내 테러를 하고 있는 폭도들"이라며 이들에게 강력한 힘을 보여줘야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들에게는 한가지 밖에 없다. 힘이다!"라며 만약 지방정부나 지도자들이 연방 정부의 무력지원을 요청한다면 "우리는 한 시간 안에 그들을 끝장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