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단연 화제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셀프메디케이션에 대한 높아진 소비자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3.5% 커진 4조6000억원에 달했다. 특히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국내는 면역을 비롯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올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5~10%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올리브영에 따르면 최근 한 주(8월13~19일)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직전 일주일 대비 14% 증가했다. 앞서 1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매출 분석 결과 건강기능식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신장했다. 같은 기간 구매 고객수도 43% 늘었다.
이에 식품업계는 성장하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잡기 위해 건기식 브랜드 출시 및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KGC인삼공사의 정관장은 홍삼정 에브리타임 힘내라 에디션 한정판을 출시했다. 이번 에디션은 국내산 6년근 홍삼농축액에 정제수만 넣어 휴대와 섭취가 간편하도록 만든 제품으로 10mL, 40포로 구성됐다. 베스트셀러 제품인 '홍삼정 에브리타임'의 가격 부담을 줄이고, 응원을 담아 이번 에디션을 기획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원F&B의 홍삼 전문 브랜드 '천지인'도 추석을 앞두고 '천지인 홍삼정 백작'과 '천지인 홍삼정 수작' 등 프리미엄 홍삼정 2종을 출시했다.
'천지인 홍삼정 백작'은 홍삼근 100%로 만든 프리미엄 홍삼농축액 제품이다. 홍삼근은 홍삼의 잔뿌리를 제거한 몸통 부분으로, 면역체계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산성다당체를 비롯해 다양한 유효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천지인 홍삼정 수작'은 물만을 사용하는 전통방식으로 홍삼농축액을 추출해 홍삼 특유의 맛과 향은 물론 유효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제품이다. 일일 권장 섭취량 3g당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18mg에 달한다.
한국야쿠르트는 홍삼과 아연을 담은 신제품 발효홍삼 진녹원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50여년 프로바이오틱스 연구 기술력을 바탕으로 100% 유산균 발효한 HY발효홍삼 농축액을 넣어 만들었다. 한 병당 진세노사이드 12mg을 담아 기존 자사 제품 대비 홍삼 유효성분을 3배가량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정상적 면역기능에 필요한 아연 8.5mg을 함유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충족한다. 녹용을 비롯해 대보농축액 등 엄선한 20가지 부원료도 함께 담았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홍삼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며 "바쁜 일상 속 간편하게 면역력을 관리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에게 제품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서울 방이동 올가홀푸드 방이점에서 국내 1호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매장 퍼팩을 론칭했다. 숍인숍 형태로 입점한 ‘퍼팩’은 ‘퍼스널 원팩’의 약자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건강기능식품을 하루 1팩으로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는 영양사와 상의해 본인에게 꼭 필요한 건강기능식품을 적정량으로 구매할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 오남용을 막기 위해 개인의 알러지와 건강기능식품의 부작용을 고려해 제품을 추천한다는 계획이다. 개인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2만 여개 제품을 추천할 수 있는 ‘퍼팩 알고리즘’도 개발했다.
매일유업은 건강기능식품 '셀렉스 코어 프로틴 플러스 식이섬유'를 내놨다. 이 제품은 기존 '코어 프로틴 플러스' 제품에 장내 유익균 증가를 돕는 썬화이버 성분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썬화이버는 장 환경을 산성으로 변화시켜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줄여 건강한 장 환경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한 단백질 3종과 칼슘과 마그네슘, 비타민D, 비타민B, 아연 등 면역 기능을 위한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KGC인삼공사의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 힘내라 에디션 한정판' 제품 이미지. 사진/KGC인삼공사 사진/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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