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아시아나 M&A, 모든 가능성 논의"
이동걸-정몽규 회장 회동…"현산측 답변 기다릴 것"
2020-08-26 18:44:36 2020-08-26 18:44:36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에게 인수조건 변경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하자고 제안했다.
 
산업은행은 26일 이동걸 회장과 정몽규 회장이 만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 산은측에서 양사 회장의 만남을 제안한 것에 따른 것이다.
 
산은 측은 구체적으로 논의된 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산은은 "현산측과 인수조건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산은이 제안한 '모든 가능성'에는 현산의 인수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방안이 포함된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영구채 추가 인수 등을 통한 자본확충이나, 유동성 추가 공급이 거론된다.
 
이날 이 회장은 그간 현산 측이 주장했던 '재실사 자료를 못받았다'는 등 전반적인 인수 과정의 불만사항을 허심탄회하게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산 측이 인수과정에서 무엇을 고민하고 주저하는지를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정 회장은 바로 대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 측은 "현산측의 답변을 기다릴 것"이라며 "이후 일정은 답변 내용에 따라 금호산업 등 매각주체와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걸 산은 회장.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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