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주 제2공항·지역사회와 상생발전 방안’ 논의
국토부 항공실장, 11일 제주 제2공항 예정지 찾아 추진방향 논의
입력 : 2020-08-11 11:15:25 수정 : 2020-08-11 11:15:38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정부가 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 해소를 위해 공항과 지역사회와 상생발전 방안 마련 논의에 착수한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제주 제2공항 관련 쟁점해소를 위해 예정지인 성산 일대를 방문, 제주 제2공항 추진방향을 논의한다. 특히 김 실장은 제주 숨골 조사 현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숨골은 용암 지질구조의 일종으로 화산섬인 제주에서 지표의 빗물이 다량의 물이 땅속으로 신속하게 빠질 수 있는 구조 돼 있는 지하수 통로다. 앞서 지난해 7~8월 진행된 1차 조사 때 발견된 61개를 합하면 제주 제2공항 예정지 부근에 위치한 숨골은 136개에 이른다.
 
국토부는 숨골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번과 같은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피해를 방지하고 지하수 고갈, 지하수 오염, 농경지, 어업 피해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한 쟁점해소를 위해 비상도민회의와 총 7차례에 걸쳐 토론회를 열었다. 
 
김상도 실장은 제주도민 등과의 면담에서 "제주 제2공항은 안전, 환경, 주민수용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주민 동의하에 추진할 것"이라며 "제주도 차원에서 합리적이고 개관적으로 도민의견을 수렴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제2공항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제주도를 대표하는 도정과 도의회 모두의 협력과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공항과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 방안’을 마련해 지역주민의 폭 넓은 의견수렴을 거칠 계획이다. 취업기회 확대, 주변지역 발전대책 등 지역경제 활성화방안도 마련한다. 
 
아울러 상·하수도, 폐기물 처리시설 확충 등 환경수용력 제고방안과 도시재생, 스마트시티,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노후SOC 사업을 통한 도시문제 해결에도 제주도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제2공항반대 전국공동행동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지난 6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2020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제주를 지켜라! 제2공항 멈춰라!'며 제주제2공항 철회를 요구하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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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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