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뛰어든 김부겸 전 의원의 부인이 친정오빠인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로 인해 남편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 전 의원의 부인인 이유미씨는 4일 김 전 의원의 페이스북을 통해 "큰오빠인 이영훈 교수로 인해 김부겸 의원에 대해 안 좋은 말이 떠돈다는 얘기를 들었다. 안타까운 마음에 하소연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오직 남편이 하는 정치가 올바르다 믿고 뒷바라지해 왔다"면서 "그런데 이제 와, 저의 친정 오빠로 인해 곤혹스런 처지를 당하니 제가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전 의원 아내 이유미씨가 올린 신혼여행사진. 사진/ 김부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옛날의 고통스런 기억을 더듬어 글을 쓰고 있자니 눈물이 흐릅니다. 부디 정치인 김부겸이 걸어온 길을 살펴보고, 여러분이 널리 이해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썼다.
그는 큰오빠, 셋째오빠. 남동생이 학생운동으로 옥살이하며 민주화 운동했던 집안의 이력과 함께 본인이 80년, 86년, 92년 세차례에 걸쳐 경찰과 안기부에 끌려갔었다고 과거를 소개했다.
이 씨의 오빠인 이영훈 서울대 전 교수는 일제강점기 징용과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정한 책 '반일 종족주의' 대표저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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