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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조선 노사, 6년 연속 무교섭 임단협 타결
2020-07-22 17:22:47 2020-07-22 17:22:47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대선조선 노사가 6년 연속으로 임금 및 단체 협상을 무교섭으로 타결했다. 
 
대선조선은 22일 부산 영도 본사에서 2020년도 임금동결을 내용으로 하는 임금·단체협상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단협은 지난 2015년부터 6년 연속 무교섭으로 체결한 것으로 업계 최초이다.
 
앞서 회사는 2010년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간 후 유연한 구조조정을 지속했다. 인위적인 인력구조조정 없이 자연적 감소 방식으로 인력을 줄였고, 자산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했으며 강력한 원가절감 추진과 노사가 합의하여 임금반납 등 고통을 분담해왔다.
 
6년 연속 무교섭 임금단체협약 체결식. 사진/대선조선
 
덕분에 그동안의 영업적자에서 벗어나 2018년엔 매출 3020억원, 영업이익 42억원으로 자율협약 이후 8년만에 첫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매출 3221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실현한 데 이어 올해도 영업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중형조선시장 침체로 선박 발주가 급감하는 가운데도 화학제품운반선, 피더컨테이너선 등을 꾸준히 수주했다. 내년까지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노사가 상생해 자발적인 경영정상화를 추진했다"며 "경쟁이 치열한 선종에서 탈피해 대선조선만 건조할 수 있는 특수선종 전문화 전략을 시도해 체질개선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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