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때문에…서울 넘은 경기·인천 오피스텔 거래량
6월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 중 서울 41%…지난해엔 서울이 절반 넘어
입력 : 2020-07-15 15:09:50 수정 : 2020-07-15 15:09:5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서울 밖 수도권에서 오피스텔 매매 시장이 뜨겁다. 지난달 경기와 인천의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이 서울을 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경기·인천보다 서울의 거래량이 더 많았지만, 역전된 것이다. 이는 오피스텔 수익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하락하는 반면 경기와 인천은 소폭 오르면서 경인 지역 오피스텔에 관심을 두는 투자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계약일 기준으로 지난달 서울의 오피스텔 매매거래는 1146건이었다. 이 기간 경기도의 오피스텔은 1181건이 거래되며 서울보다 건수가 많았다. 인천은 462건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수도권 오피스텔 거래 중 서울의 비중은 41%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서울지역 거래 비중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6월 서울의 오피스텔 매매거래는 885건이었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498건, 373건이었다. 수도권 총 1756건 중 서울 거래의 비중이 50.4%였다. 경기와 인천의 거래량을 합해도 서울보다 낮았던 것이다.
 
이처럼 서울 오피스텔 거래 비중이 낮아진 것은 수익률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4.83%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에는 4.87%였으나, 지속적으로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1년 동안 0.0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이 기간 경기와 인천 오피스텔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6월 5.33%에서 지난달 5.36%로 0.03%포인트 올랐고, 인천은 6.51%에서 6.53%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저금리 기조에 아파트 규제까지 맞물리면서 시중 자금이 오피스텔로 몰리는 가운데 투자 수요가 수익률이 높은 서울 밖 수도권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양상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도 서울에서 오피스텔 입주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서울에서 오피스텔 9146실이 입주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8% 늘어난 수준이다. 공급이 많아지면 월세를 올려 받기 어려워지는데 오피스텔의 분양가나 매매가는 떨어질 가능성이 적다. 서울 오피스텔의 수익률이 지금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기간 경기와 인천에선 18%, 23%가 줄어든 1만6577실, 5828실이 입주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서울 오피스텔의 수익률이 경기와 인천보다 낮아 시중 자금이 경인 지역의 오피스텔로 유입된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며 “아파트 대체 투자로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데 역세권 입지와 주변 공급량, 인근 시세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오피스텔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늘어서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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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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