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 롯데 미도파 광화문빌딩 관련 확진자가 5명 추가 확인되는 등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롯데 미도파 광화문 빌딩에서 지난 6일 지표환자 확진 이후 5명이 추가 확진됐다"며 "총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와 접촉자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일자별로는 지난 6일 지표환자를 비롯해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8일 1명, 전날 3명이 각각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서울 강남구 온수매트 사업 사무실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 확진돼 전체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사무실 관련 확진자가 7명, 가족 등 추가전파 5명이다.
또 수도권 방문판매 모임과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총 35명의 환자가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26명, 인천 7명, 서울 2명이다.
정 본부장은 "방문판매 관련된 역학조사 결과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또한 대화나 식사 시에 벗어 미흡하게 착용한 상태였다"며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이용자 간에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잇따라 발견됐다. 대전 서구 더조은의원과 관련해서는 전날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어났다.
또 서구 일가족과 관련해서도 지금까지 총 6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가 방문한 성애의원에서 의사를 포함한 2명이, 지표환자의 가족과 가족의 접촉자 등 3명이 각각 확진됐다.
광주에서는 방문판매 집단감염 관련해서는 누적 확진자가 4명 추가돼 총 121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확진자는 광주고시학원 관련이 3명, 광주일곡중앙교회 관련 1명이다.
정 본부장은 "광주고시학원 사례의 경우 중간 연결고리인 SM사우나와의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돼 방문판매 관련 감염으로 공식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지난 8일 확진된 대전 조달청 직원과 관련해서는 정부 대전청사 내 접촉자 36명에 대한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총 45명 추가 확인됐다. 이 중 국내발생이 22명, 해외유입은 23명이다.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관악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어린이가 검체 채취를 받기 주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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