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째 두 자릿수로 쪼그라든 수출…반도체·자동차 줄줄이 마이너스(종합)
산업부, 2020년 6월 수출입 동향 발표
반도체 0.03%↓·자동차 33.2%↓·석유제품 48.2%↓
대중 수출 6개월만 반등, 미국 8.3%↓·EU 17%↓
입력 : 2020-07-01 11:48:37 수정 : 2020-07-01 17:32:02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글로벌 수요가 줄면서 우리나라 수출이 4개월 연속 급감했다. 특히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마이너스로 자동차, 석유제품 등 주요 품목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 수출도 한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0.9% 감소한 392억1000만 달러에 그쳤다. 이틀 늘어난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도 18.5% 줄어든 16억6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증감률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월 수출액은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3월 -1.4%에 이어 4월 -25.1%, 5월 -23.7%, 6월 -10.9%까지 4개월째 타격을 받고 있다. 수출감소율은 3개월 만에 마이너스 20%대에서 10%대로 둔화됐다.
 
수출품목별로 보면 최대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이 0.03% 줄었다. 전월 7.0% 늘어난 반도체 수출이 지난달 마이너스 전환을 맞은 셈이다.
 
주요 수출품은 석유제품 -48.2%, 차부품 -45.0%, 자동차 -33.2%로 타격이 컸다. 그 다음으로는 선박 -28.9%, 섬유 -22.3%, 철강 -20.4%, 디스플레이 -15.9%, 석유화학 -11.8%, 일반기계 -6.9% 등의 순이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일반기계(-27.8%), 석유화학(-33.9%), 자동차(-54.2%), 석유제품(-68.4%), 선박(-35.9%), 철강(-34.8%), 디스플레이(-29.7%), 차부품(-66.8%), 섬유(-43.6%) 등 감소폭이 다소 줄었다.
 
수출액 증감 추이(억 달러)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국가별로 보면 대중 수출은 9.5%가 늘면서 6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미국 수출은 8.3% 줄었다. 국내총생산(GDP)의 27%를 차지하는 캘리포니아·텍사스·플로리다 등에서 확진자가 늘면서 성장전망이 불투명해졌다.
 
EU(-17.0%), 아세안(-10.8%), 일본(-17.8%), 베트남(-2.3%), 중동(-22.0%), 중남미(-49.0%)의 수출 타격도 이어졌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주요 지표들이 개선된 것은 의미가 있다”며 “하반기 주요국들의 경제 재개가 예상돼 수출 반등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물류·인력·마케팅 등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역수지는 36억7000만 달러로 두달째 흑자를 이어갔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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