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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이라크 현지서 코로나19 예방 위해 최선"
비상TF팀 운영…전세기 활용한 송환 방법도 검토
2020-06-30 17:58:30 2020-06-30 17:59:37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한화건설은 이라크 건설현장 직원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다 사망한 것과 관련해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이라크 방역 당국 및 발주처와 긴밀한 공조 하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30일 밝혔다.
 
한화건설에 따르면 현재 한화건설은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비상TF팀을 운영 중이며 향후 이라크에 남는 최소 인원 중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전용기 혹은 전세기를 활용한 송환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주 이라크 한국대사관은 이라크 공사현장의 코로나 방지 및 한국인 귀국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전용기 투입 등 이라크 당국의 허가사항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 중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현장은 방역 조치와 함께 매일 발열 및 자가 건강 체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유증상자는 없다"라며 "한화건설은 이라크 현장 상황에 대해 직원 및 가족, 대사관 등에 즉각적으로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직원들의 진료를 위해 현장 내 클리닉에는 X-레이 기기, 혈액검사기 등이 구비돼 있고, 의사 3명과 간호사10명 등 의료진들이 상주해 진찰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약 400여명에 달했던 이라크 현지 한국인을 단계적으로 국내 복귀시키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250여명이 복귀했고, 복귀자 중 한화건설 직원은 100여명, 협력사 직원이 150여명으로 협력사 직원을 우선적으로 송환하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안전이 확보될때까지 공사를 중단하고 UN특별기를 활용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한국인 직원들의 국내 복귀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또한 안전활동 등 불가피한 업무를 제외하고는 1인 1실 재택근무로 대면 접촉을 없애고 현장관리를 위한 잔류인력은 최소화 하여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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