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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정규직 전환…하태경 "로또취업 철회하라"
2020-06-23 15:28:23 2020-06-23 15:28:23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보안 검색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는 것과 관련해 “문 정권은 노력하는 청년들이 호구가 되는 세상을 만들었다”며 인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뉴시스
 
하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알바로 들어와 정규직? 인천공항 보안요원 전환 충격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기사에는 인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자 모임으로 추정되는 단체 카톡방의 대화 내용과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중단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내용이 담겼다.
 
하 의원은 “어제 인천공항은 현재 전체 정규직인 1400명보다 많은 2143명을 본사 정규직화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인천공항의 결정은 단순히 2143개 신규일자리를 없애 버린 게 아닌 수십만 청년들의 기회의 사다리를 걷어찬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열심히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의심하게 만들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청년들이 바라는 것은 준비한 사람에게 동등한 기회가 제공되는 것인데, 문 정권은 노력하는 청년들이 호구가 되는 세상을 만들었다”고 지적하며 “대한민국 공정가치 말살한 문 대통령은 잘못을 인정하고 청년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인천공항은 지금도 밤잠을 설치며 공부하는 청년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공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대한민국 공동체 질서 근간을 뒤흔든 반사회적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공정이 흔들리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 문대통령은 이제라도 잘못 인정하고 묻지마 정규직화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1일 1만여명에 이르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이달 말 완료한다고 밝힌바 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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