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TV와 함께하는 주식투자)동진쎄미켐, 반도체 EUV 장비에 소재 변화…안정적인 실적 성장
반도체 소재 국산화 수혜 기업
"삼성전자향 공급 확대 기대"
입력 : 2020-06-04 06:00:00 수정 : 2020-06-04 06:00:00
동진쎄미켐(005290)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재료, 대체에너지용 재료와 발포제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동진쎄미켐이 제조하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재료는 감광액, 반사방지막(BARC), 하드마스크(SOC), 연마제(CMP Slurry) 등으로 전자소재의 첨단화와 집적화에 기여하는 화학공정 재료다. 그 중에서도 동진쎄미켐이 주력으로 하는 재료는 포토레지스트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감광액이다.
 
1967년 설립된 해부터 폴리염화비닐(PVC)과 고무발포제를 개발해왔고 1973년부터 발포제를 수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온 동진쎄미켐은 발포제 분야에서 쌓아왔던 명성과 기술력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재료 산업분야를 이끄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반도체 기업들은 미세공정화 기술력으로 경쟁할 것이라고 앞선 기사에 솔브레인을 설명하면서 언급한 바 있다. 기기가 작아지거나 얇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미세하게 반도체 회로를 형성하기 위해선 여러가지 기술이 필요하다. 그 중 하나가 반도체 기판에 아주 작은 회로 설계도를 올리고 극자외선을 쏘여 회로를 만드는 EUV(extreme ultraviolet)기술, 노광(露光)공정이다. 그리고 EUV기술에서 극자외선을 쐬기 위해 반도체 기판에 투여하는 화학물질이 바로 감광액이다. 노광공정은 반도체 제조의 첫 단계로, 사진을 찍듯 반도체 원판인 페이퍼에 빛을 쏘아 원하는대로 회로의 모양을 그리는 공정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감광액의 질에 따라 반도체 제품의 완성도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감광액은 디스플레이 공정에도 쓰여 반도체 생산의 핵심 소재다.
 
2019년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발표하기 전까지만 해도 국내 반도체 기업에서 쓰는 포토레지스트의 약 90%가 일본 제품이었다. 하지만 2019년 여름,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을 제한하면서 대안으로 국내 반도체 포토레지스트 기업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국내 포토레지스트 생산의 선두에 서있는 동진쎄미켐이 본격 주목받은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과 기존의 협력관계를 맺고 있던 기업들이 일본 기업의 반도체 소재를 대체 공급하게 됐고, 공급량이 급격히 확대됐다. 또한 정부가 국내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기업을 지원하는 정책과 각종 세제 혜택을 내놓으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는데 동진쎄미켐도 그 중 하나다.
 
삼성전자의 탈일본화 선언 이후 반도체 소재는 모두 국산으로 대체되기 시작했다. 동진쎄미켐은 특히 수혜를 받게 됐다. EUV 공정이 도입되기 전엔 불화아르곤 공정이 반도체 생산의 주를 이뤘는데, 동진쎄미켐은 불화아르곤 공정일 때도 삼성전자에 감광액을 꾸준히 공급했다. 삼성전자가 불화아르곤 공정에서 EUV 공정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기존의 공급처이던 동진쎄미켐과 동반 성장하리라고 앞으로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동진쎄미켐의 실적은 2019년부터 폭발적으로 늘었다. 2019년 말 글로벌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로 삼성전자가 4, 5세대 낸드 생산량과 투자를 늘리면서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최근 공개한 2019년 사업보고서에서 영업이익이 104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었다고 밝혔고, 이는 2018년(710억원)보다  48% 늘어난 수치다.
 
일본의 수출규제 발표 전 1만원 안팎의 주가 수준을 유지하던 동진쎄미켐은 2019년 7월 이후 1만8800원까지 급등했고 2019년 10월에는 실적 성장에 힘입어 2만원까지 상승했다. 올해 3월 코로나19 여파로 주가는 9150원까지 내렸으나, 코로나19 확산이 어느정도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자 주가는 다시 빠르게 회복해 지난달 21일 다시 1만9450원까지 상승했다.
 
빠른 주가 회복의 배경엔 반도체 업황 자체가 그렇게까지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분위기도 있고, 무엇보다도 기업 자체가 가진 모멘텀 때문이다. 국내 포토레지스트 1위 기업인 만큼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가 진행될수록 동진쎄미켐의 진가는 더 빛을 보게 될 것이고, 시장의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주가 역시 탄탄하게 받쳐줄 수 있다고 전망한다. 2020년 실적은 사상 최고 실적이었던 2019년보다도 더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프/뉴스토마토
 
이광무 주식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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