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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4월 휴직자 600만명 육박…코로나19 영향
2020-05-30 15:55:15 2020-05-30 15:55:15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일본의 4월 휴직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600만명에 육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4월 휴직자가 597만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최근 1년 동안 일본의 휴직자가 200만명 내외였는데 4월 들어 3배로 늘어난 셈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은 휴직자가 급증한 것에 대해 "리먼 쇼크 때는 볼 수 없었던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휴직자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일을 쉬고 있는 사람을 포함한다. 육아휴직도 이에 포함된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노동인구 6800만명 중에 9%가 휴직 중인 셈이다.
 
4월 비정규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7만명이나 감소해 잠재적 실업도 확산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총무성이 전날 발표한 4월 완전 실업률(계절조정치)은 전월대비 0,1% 포인트 오른 2.6%를 기록해 두달째 나빠졌다. 2017년 이후로 가장 악화된 수준의 실업률 지표다.
 
니혼게이자이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기업 감산이 계속되는 등 "긴급사태가 전국에 선언됐던 4월 일본 경제는 전례없는 충격에 휩싸였다"고 진단했다.
 
지난 26일 일본 도쿄의 한 지하철 역이 출근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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