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재발 막아라"…LG화학, 전세계 사업장 긴급 점검
입력 : 2020-05-26 08:44:05 수정 : 2020-05-26 08:44:05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최근 한 달 새 인도와 국내 공장에서 연이어 사고를 낸 LG화학이 재발 방지를 위해 전 세계 사업장 긴급 진단에 나선다.
 
LG화학은 6월 말까지 전 세계 40개 모든 사업장의 고위험 공정설비를 긴급 진단한다고 26일 밝혔다. 문제가 있는 곳은 즉각 조치하고 단기간에 해결이 어려운 공정이나 설비는 해결될 때까지 가동을 잠정 중단한다.
 
또 사내 전문가와 외부 환경안전 전문기관으로 구성한 태스크포스(TFT)를 구성해 정밀한 진단도 한다. 이를 위해 현재 외부 전문기관 선정 작업을 하고 있다.
 
아울러 환경안전 기준도 세계 톱 수준으로 재정립한다. 이에 따라 현지 법규를 준수하는 것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한 달 새 화학공장 두 곳에서 사고를 낸 LG화학이 안전 대책을 강화한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매월 2회 최고경영자(CEO) 주관으로 각 사업본부장,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인사책임자(CHO), 환경안전담당이 참석하는 특별 경영회도 연다. 이 회의에서 △긴급 및 정밀진단 진행 상황 점검 △투자 검토부터 설치 및 운전단계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프로세스 혁신 △환경안전 예산 및 인사·평가체계 근본적인 개선 등을 논의한다.
 
이밖에 안전을 확보하지 않은 투자는 규모와 상관없이 원천 차단하는 IT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경영 방침이 전 조직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환경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사업은 절대 추진하지 않으며 현재 운영하는 사업도 안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하면 철수를 고려할 것"이라며 "철저한 반성을 통해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 사업과 환경안전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일 LG화학 대산공장에서는 화재가 나 직원 1명이 사망했으며 지난 7일에도 인도 남부 공장에서 화학가스가 누출돼 최소 12명이 숨졌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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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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