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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아파트 고급화 경쟁…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눈길
40층 높이 4805가구…대기업 다수 참여해 단지 내 서비스 제공
2020-05-22 15:10:27 2020-05-22 15:10:27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성냥갑' 아파트가 대부분이던 2000년대 초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등장은 주택시장에 고급화 경쟁을 불러왔다. 틀에 박힌 닭장 같은 아파트와는 달리 타워팰리스는 외관이 화려한 데 더해 당시만 해도 일반 아파트에서는 구경하기 힘들었던 고급 커뮤니티시설을 갖췄기 때문이다. 
 
아파트 고급화 경쟁은 건설업계에서 여전히 치열하다. 3.3㎡당 매맷가 1억원을 기록한 ‘아크로리버파크’나, 4년 연속 국내 아파트 최고가 매매 목록에 오른 ‘한남더힐’ 등이 고급 경쟁으로 등장한 단지다.
 
이같은 아파트가 나타나면서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고급 아파트가 자산가치를 올릴 수 있다는 믿음도 굳어지고 있다. 타워팰리스·아크로리버파크·한남더힐 등과 같은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는 지역 대장주 아파트로 자리를 잡으며 집값 상승의 바로미터로 간주된다.
 
이런 가운데 인천 서구에서 29일 분양하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이 일대에서 대장주 역할을 할지 시장의 눈길이 쏠린다.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한 이 아파트는 지상 최고 40층 높이에 4805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이 사업에 참여해 단지 내 ‘미니 에버랜드 조경’과 100만주에 가까운 꽃과 나무를 심어 ‘밀리언파크’ 등을 조성한다. 또 LG전자의 차세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하고 풀무원푸드앤컬처의 삼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종로엠스쿨 직영의 학원가가 들어서고 3년간 무상으로 ‘돕다’ 컨시어지 서비스도 도입된다. 
 
시장의 반응도 양호하다. 올해 초 공개된 분양 홈페이지는 일일 평균 방문객 1만2000명, 누적 80만명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 사업을 주도하는 DK도시개발은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를 비롯해 인천 서구 일대 431만9966㎡ 부지에서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5대 건설사만 참여하는 메이저 브랜드시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DK도시개발과 DK아시아의 김정모 회장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대한민국 최초 ‘차세대 휴양 리조트 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고급 리조트에서 누리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입주민들이 단지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리조트 도시’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K도시개발은 검암역 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 분양 이후 2·3차 분양 단지도 차례로 공급할 예정이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조감도. 이미지/DK도시개발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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