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llow the party' 도출식, 왜 뜸 들이나…"허황된 음모론" 빈축
입력 : 2020-05-22 13:20:53 수정 : 2020-05-22 14:34:48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중국 공산당 해커 개입설을 내놨지만 증거능력을 입증할 도출식 공개에 뜸을 들인다. '이스터에그(프로그래머가 재미로 숨겨놓은 메시지)'는 사실상 스모킹건에 가까워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민 의원이 즉각 공개를 피하면서 결국 허황된 음모론이란 빈축을 사고 있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22문제는 중국 해커가 전산조작하고 심은 암호가 민 의원 본인만 풀 수 있다는 것이라며 몇 단계 변환된 암호 원천 소스의 출처를 아무도 알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이 괴담 정당으로 희화화 되고 있다출당 안 시키면 윤미향 출당 요구 자격도 사라진다고 비판했다.
 
전날 민 의원이 전산조작 암호를 공개하자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시간 점령하는 등 화제가 됐다. 하지만 암호 도출과정을 즉각 공개하지 않아 불신만 키운 모양새다.
 
민 의원은 이날도 자가 페이스북을 통해 도출식을 공개했지만 일부만이다. 도출식은 전체가 공개되지 않는 한 사실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
 
앞서 민 의원은 게리맨더링(선거 시 자신의 당에 유리하게 선거구 획정)을 응용해 당일 선거득표 50% 이상 유리한 지역에서 50% 미만 지역에 표를 보내 불리한 곳을 유리하게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동시킨 표값은 피보나치수열(앞의 항을 더해 다음 항을 만드는 수열)로 만들어진 숫자라고 설명했다. 그 과정을 통해 나온 표값을 아스키코드(문자를 숫자로 표현하는 표준코드체계)로 변환해 중국 공산당 구호라는 ‘Follow the party'를 도출했다는 것이다.
 
해당 페이스북에는 대부분 민 의원을 지지하는 댓글이 달리고 있으나 개중에는 이렇게 하고 표갈이를 했다는 건가요?”, “저 숫자가 실제로 오고간 숫자인지 실제 예가 있는지 모르겠다”, “보통 사람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니 증거로 활용이 가능할지”, “이쪽 표를 저쪽으로 준다는 게 어떻게 주는지 방법론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는 등 물음표도 달리고 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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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영

뉴스토마토 산업1부 재계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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