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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재수생과 고3, 형평성 문제"…수능연기 촉구
국민의당 최고위회의 발언…"시험 횟수 2회 늘려 좋은 성적 반영하자"
2020-05-21 10:28:33 2020-05-21 10:28:3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1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입시 대책과 관련해 "재수생과 경제적 여건이 좋은 학생들이 유리해 형평성 문제가 있으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연기하고 시험 횟수를 2회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가을 대유행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 경우 올해 수능이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수능 일시를 연기하고 시험 횟수를 2회로 늘려 그중 좋은 성적을 반영하자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 대표는 "등교 시기 결정에 앞서 전국적으로 일반인 대상 항체 검사를 해 항체 보유자 비율이 높은 곳부터 순차 등교하는 방법도 검토해 볼 가치가 있다"며 "정부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우려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있는지 빠른 시간 안에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고등학교 3학년 등교 개학이 시작된 전날 일부 지역의 등교가 중지된 것과 관련해 "학교 내 감염은 아니지만 학생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국지적 상황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방역 측면에서는 등교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라며 "그러나 위험요인을 최소화하면서 학교를 단계적으로 정상화하는 것이 학생들의 수업권을 보장하고 모두의 일상을 되찾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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